난해 성경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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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려온다는 뜻은?
성경절
문제
 귀신이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왜 소제되고 수리된 집에 더 악한 귀신이 들어올 수 있는가?
해석
 A.

 성경에서 “물 없는 곳”이란 사람이 살지 않는 광야나 사막을 뜻하는데 일반적으로 고대에는 귀신의 처소로 알려졌다(레 16:10; 사 13:21). 귀신이 그가 들어 있던 사람에게서 나와 사람이 살지 않는 물 없는 곳으로 갔다. 그러나 그런 광야보다는 타락한 인간 속에 거하는 것을 좋아하는 귀신은 광야에서 안락한 곳을 얻지 못하자 예전에 살던 곳으로 돌아와 살려고 한다. 하지만 돌아와 보니 집이 “비고 소제되고 수리되었다.” 귀신은 가서 자기보다 더 힘세고 악한 일곱 귀신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야기의 줄거리이다.


 B.

 비고. 소제하고. 수리했는데 왜 더 악한 귀신이 살게 되는가? 여기서 비고, 소제되고, 수리되었다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로 쓰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비었다는 말은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이라는 말이다. 즉 거하는 주인이 없는 집이어서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상태이다. 다시 말해서 성령께서 그곳에 거하지 않기 때문에 귀신을 받아들이기에 좋은 상태의 집이란 말이다.

 우리의 정신과 삶에는 그것을 이끄는 주인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텅빈 집처럼 공허한 마음과 삶을 가지고 있으면 사단이 사로잡기 쉽다.

 소제되었다는 말 역시 부정적인 의미로 쓰였다. 즉 귀신이 들어와 살기에 적합하도록 정리되고 소제되었다는 말이다. 수리되었다는 말의 헬라어 원어는 “장식되었다”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그 집은 귀신이 살기에 아주 적합하도록 꾸며져 있었다는 말이다.


 C.

 이 비유는 우리가 단지 사단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마음과 행동을 사로 잡아야 한다. 단지 악을 피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하나님의 말씀과 구원의 확신과 적극적인 선으로 우리의 삶을 채워 악이 틈탈 수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스도께 전적으로 굴복할 때, 우리의 삶은 성령께서 주도하시는 활기와 생명이 넘칠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에는 전보다 더 심한 영적 흑암이 우리에게 올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요약
 우리는 사단의 종이거나 하나님의 종이거나 둘 중의 하나다. 그 중간은 없다. 사단의 종에서 벗어났다면 즉시 그리스도께 전적으로 복종하여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삶을 살아야 한다. 망설이며 미지근한 태도로 살 때에는 사단이 다시 틈타 우리를 공격하여 그 전보다 훨찐 더 삼한 영적 흑암에 빠뜨린다. 그것이 처음보다 더 악한 일곱 귀신이 들어와서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삼하게 되었다는 말씀의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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