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에서
미쉬칸(
miskan,
“거처”,
“장막”,
“성막”)과
셰키나(
sekinah, 영광스런
“임재”)와 같은 단어들은 둘 다
“거하다”,
“머물다”는 뜻을 가진
샤칸(
sakan)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음을 주목해야 한다. 헬라어에도
스케네(
ske-ne-,
“천막”,
“장막”)는
스케노오(
ske--noo-,
“천막을 치다”,
“장막을 치다”)와 비슷하게 연관이 있으며, 그렇기에
“거하다”,
“머물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과거에는 하나님의 영광, 즉 거룩한
“임재”가 실제적인 성막 내에서 선민 가운데 머물렀으나, 이제 그 동일한 영광의
“임재”인 하나님 자신이 우리 주요 구주인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내에서 당신의 백성 가운데 거하고자 오셨다고 요한은 말한다. 바울이
롬 9:4에서 말하는
“영광”은
셰키나 영광을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변화산에서 나타났던
“빛난 구름”(
마 17:5)일 가능성도 있다. 메시야에 관하여 말하는 것이 분명한
사 11:1~10에 메시야가 올 것이 예언되었고, 문자적으로
“그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고 하였다.
시 85:9, 10에 따르면, 구원의 날이 하나님의
“영광”을 다시 이끌어 와서 그 땅에
“거하”도록 할 것이며, 그때에
“자비”(혹은 은혜, 히브리어
헤세드[
hesed], 참조
시 36편에 대한 추가적 설명)와 진리(히브리어
에메트[
’emet],
“신실함”,
“신뢰할 만함”)가 만날 것이라고 한다(참조
시대의 소망, 762). 동일한 두 단어
헤세드와
에메트(
“자비로운”,
“은혜로운”)는 모세가 여호와의
“영광(히브리어 카보드[kabod])”을 보도록 허락되었을 때에, 여호와의
“이름”을 선포하는 가운데 함께 연결되어 있다(참조
출 33:22; 34:6 주석). 구약에 나오는 이 구절들과 메시야에 관한 다른 성경절들은 여기
1:14에서 매우 닮은 점을 발견하게 된다. 이 절에는, 성육신 때에 아버지의 임재로부터만 올 수 있는 영광이 성육신한 말씀 가운데 나타났고,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은혜[자비]와 진리가 충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