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예수에게서 온유와 겸손을 배우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학교에 입학하여야 한다. 구속(救購)은 영혼이 하늘을 위하여 훈련을 받는 과정이다. 이 훈련은 곧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의미한다. 그것은 곧 흑암의 임금의 학교에서 얻은 생각, 습관, 행습에서 해방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 대한 충성에 반대되는 모든 것에서 영혼이 구조되지 않으면 안 된다.”14) (163.3)
 9) 절제(enkrateia).
 이 말의 문자적인 뜻은 “강한 손으로 붙잡는다”는 것으로 사람의 모든 욕망과 정욕을 적극적으로 지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세속적 욕망과 내면의 욕구를 금하는 그 이상의 뜻으로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것이다. 바울은 이 열매가 승리를 얻는데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고전 9:25). (164.1)
 침례요한은 예수님의 초림을 준비시키는 선구자로서 절제의 삶을 살았다. 그의 생애는 재림을 준비시키는 사명을 받은 남은 백성의 모델이 된다. “식욕과 정욕은 고상한 정신력에 복종되어야 한다. 이 자아 훈련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의 거룩한 진리를 깨닫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해 줄 정신력과 영적 통찰력을 얻는 데 필수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절제가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하여 준비하는 일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이다.”15) (164.2)
 우리의 삶에 성령의 열매가 맺힐 때, 영적인 성숙을 이룰 때, 하나님은 다음과 같은 놀라운 약속을 우리에게 주신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 앞에 스스로를 낮추고 친절하고 예모 있고 부드럽고 동정적일 것 같으면 오늘날 단 한 사람 밖에 없는 곳에 100명의 사람이 진리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16)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