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유월절 어린 양과 여러분의 가족
 유월절을 좀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절기가 하나의 민족적 절기일 뿐만 아니라 가족의 명절이기도 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명절의 의식은 가족들을 포함하였으며 대부분의 가정에서 그 의식이 이행되었다. (206.1)
 첫 유월절의 밤이 있기까지 하나님께서는 몇 주일에 걸쳐 애굽 정부에게 당신의 백성들을 조용히 내보내도록 종용하셨으나 여의치 않았다. 조용히 타이르는 말씀도 일련의 끔찍 스러운 재앙들도 별 도움이 안되었다. 열째 재앙 곧 가장 무서운 재앙을 며칠 앞두고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시켜 앞으로 닥칠 재앙은 너무나 무서운 것으로써 결국 이 재앙으로써 무자비한 애굽 정부는 하나님의 백성을 내보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공표케 하였다. 열째 재앙 때에 하나님이 악한 애굽 땅에 임하시어 애굽의 모든 가정의 첫아들을 살해할 것이라는 것이었다. (206.2)
 하나님께서는 고맙게도 이 무서운 소식을 공표하시기 전에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각기 제 가족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책을 말씀해 주셨다. 만약 이스라엘의 각 가족들이 오후에 어린 양을 희생으로 죽이면 하나님께서 모든 가정의 장자를 죽이지 않으실 것이라 하셨다. 어린 양은 잡아서 불에 구은 다음 해진 후에 먹을 것이며 그 피의 일부를 취하여 집의 대문의 문틀의 양 옆과 위를 칠해야 한다고 하셨다. 밤중에는 가족 중 누구도 문밖으로 나가지 말고 집을 지키고 있어야 했다. 밤중에 하나님께서는 문 틀에 어린 양의 피가 칠해져 있음을 확신하시고 그 집을 건너뛰어(越. Pass over) 가실 것이었다. 그러한 가정에서는 장자로 태어난 어린이가 안전할 것이었다(출 12). (206.3)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의 권고를 따르기로 작정했다. 각기 가장이 가정을 장악했다. 그들은 하나 같이 양을 마련하기 어려운 노예 신세의 가족들이었지만 자식의 생명과 바꾸는 값으로는 어린 양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206.4)
 밤, 자정이 가까와 오자 여러 가정들에서는 신경이 곤두선 아이들과 어머니들이 반복해서 혹 아버지에게 또는 남편에게 틀림없이 어린 양의 피를 대문 틀에 칠했는지 또 너무 희미하게 칠해서 식별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냐고 채근하는 소리가 들렸을 것이다. (206.5)
 드디어 자정이 지났다. 피를 문 틀에 바르지 않은 애굽인들의 거주 지역에서는 곡성이 곳곳에 터졌다. 그러나 어린 양의 피를 문 틀에 칠해 첫 자식의 죽음을 면한 이스라엘의 가정에서는 기쁨과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206.6)
 그러나 사실을 말한다면 이스라엘 자손과 애굽인을 가릴 것 없이 모든 가정에 죽음이 있었다. 한쪽에는 장자의 죽음이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어린 양의 죽음이 있었던 것이다. 최초의 유월절 어린 양은 자녀들을 살리려고 죽임을 당했다. 어린 양이 죽임을 당하므로써 가족의 이별을 막을 수 있었다. (206.7)
 9. 결코 이 사실을 잊지 말자
 예수님께서는 요한계시록에서 자신의 상징으로 선택할 만한 것이 많은 중에 특별히 유월절 어린 양을 선택하셨다. 어린 양의 상징은 29 회에 걸쳐 나오고 있다. 어린 양의 상징을 읽을 때마다 이것은 어른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 대한 예수님의 사랑을, 그의 위대한 새 나라, 왕 같은 나라, 제사장 왕국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가정들에 대한 그의 관심을 상기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도록 하자. (206.8)
 그리스도를 믿는 어린이들이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교사들이나 친구들로부터 빈번히 학대당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때때로 그들은 옳은 것을 위해 굽히지 말아야 할 때 죽을 것 같은 곤혹을 느낀다. 그들의 심정은 마치 제단 아래에 있는 영혼들의 심정과 같아진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흰옷과 그의 인과 그의 재림과 보좌 주변의 기쁨 그리고 그의 십자가 죽음은 다른 사람들과 못지 않게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다. (206.9)
 오랜 옛날, 아버지들은 자녀들을 위해 어린 양의 피를 문 틀에 칠했다. 아버지가 없는 가정에서는 어머니나 삼촌이, 또는 할아버지가 그 일을 맡아서 했다. 어른들은 오늘날도 자녀들을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녀들을 축복해 주시고 인도하시며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도록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림으로써, 그리고 백마의 기사를, 진정한 그리스도교의 기별을 날마다 그들의 가정 안으로 초청해 들이므로써 이 일을 수행하는 것이다. (207.1)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곳에는 보좌 주변의 행복한 무리들도, 흰옷도, 백마의 기사도 그리스도교도 존재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중재자이시다. 예수 그리스도, 눈이 일곱이며 뿔이 일곱인 유월절 어린 양이 그의 죽음으로써 우리를 속량하시고 영생을 위해 장엄하게 운명지어진 그의 왕 같은 나라로 우리를 불러 모으셨다. 그는 이 세상의 가장 혹심한 고난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시고 오는 세상의 최상의 행복을 위해 우리를 인치셨다. 그 밖에 달리 누가 일곱 인을 떼기에 합당할 것인가? “어린 양이야말로 참으로 합당하도다.” (207.2)
 Further Interesting Reading

 In Arthur S. Maxwell, The Bible Story, volume 10:

 “Horses of History,” page 184.

 “God Marks His Own,” page 189.

 In Bible Readings for the Home:

 “The Book With Seven Seals,” page 221.

 “Trials and Their Object,” page 402.

 Page numbers for each book refer to the large, fully illustrated e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