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을 내밀라 제 1 장 믿음을 활용하여 치유 받은 기적들 기적 3 ►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아, 이게 웬일인가! 그 즉시 중풍 병자의 몸에 활기가 솟구치며 신체의 모든 기관이 정상으로 작동되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오므라들었던 팔다리가 정상으로 펴지는 놀라운 치유의 기적이 일어났다. 힘을 얻은 환자는 자력으로 앉더니 놀랍게도 그의 발로 꼿꼿이 일어서는 게 아닌가! 환자의 치유는 실로 즉각적이었다.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이었겠는가! 찬양과 김사가 절로 폭죽처럼 터져 나왔다. 손을 모으고 머리 숙여 “주여,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누웠던 들것을 번쩍 들고 힘차게 걸어서 집밖으로 뛰쳐나갔다. 들것에 실려 온, 일어날 수도 없었고 도무지 걷지도 못하던 중풍 병자가 순식간에 완쾌돼 일어나 들것을 메고 뛰쳐나가다니!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이것을 본 군중들은 혀를 내두르며 잠시 할 말을 잊어 버렸다. 결국 다 놀라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가로되 “우리가 이런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고 중얼거렸다. 그는 고침을 받았다. 그러므로 용서를 받은 것이 입증됐다. 예수님께서 사죄권을 가진 것이 확실해졌으므로 율법에 능통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도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일침(一針)을 맞은 그들은 모두 제정신을 잃고 어안이 벙벙해졌다. 기이한 치유 기적에 놀라 심히 두려워하였으나(눅 5:26) 그것은 잠시였을 뿐 불행하게도 곧 예수님에 대한 적개심(敵氣心)을 더욱 심화시켰다. 그리하여 중풍 병자의 치유는 실로 엄청난 충격의 여파(餘波)를 일으켰다. (36.6)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중풍으로 고생하는 자들이 너무나 많다. 우리 나라의 뇌졸중 발병율은 세계 1위를 차지할 만큼 높고, 발생 연령도 중장년층에서 점차 젊은 층으로 넓어지고 있다. 그러면 중풍 병자가 고침을 받은 방법을 다시 한번 잘 정리해 보자 오늘날 중풍(中風)과 같은 난치병(難治病)으로 고생하는 자들이 만일 성경의 중풍 병자가 한 것처럼 똑같이 실천한다면 분명히 신유(神適)의 은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37.1)
 첫째, 중풍 병자는 예수님께서 능히 자기의 불치병(不治病)을 고쳐 주실 수 있다고 믿었다. 주님은 만병의 의원이심을 믿은 것이다. 그런 긍정적인 믿음이 치유를 받을 수 있었던 첫 번째 요인이었다. (37.2)
 둘째, 그는 능력의 주님을 마음으로 믿었을 뿐 아니라 그 믿음을 행사하였다. 친구들에게 자기를 주님께 데려 달라고 간청했고 군중을 헤쳐 나가지 못하고 실망하자 지붕 위로 데려가 지붕을 뚫고라도 주님 앞에 데려 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이와 같은 믿음을 행사하는 긍정적인 믿음이 그로 하여금 치유의 능력을 체험케 했다 (37.3)
 셋째, 중풍 병자는 과거에 허랑 방탕한 생활로 병을 얻은 것을 뉘우치고 회개했으며 진실로 용서를 받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주님께서 영적 치료를 받기를 갈망하는 그의 마음을 다 읽으시고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오늘날도 주님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다 읽으시고 영혼의 절규를들으신다. (37.4)
 넷째, 그가 치유를 받을 수 있었던 또 다른 요인은 친구들의 불굴의 믿음이다. 환자를 들것에 얹어 결례(缺禮)를 무릅쓰고 남의 집 지붕을 뚫고 예수님 앞에 달아 내린 친구들의 믿음이야말로 참으로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전진적인 믿음이다. 예수님께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이르시되 소자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고 하셨다. 이로 보아 환자 자신의 믿음도 중요했지만 그를 돕고자 하는 친구들의 믿음도 아주 중요했다. 오늘날도 주님께서는 부모의 믿음을 보시고 자녀들의 병을 고쳐 주실 수 있으시며, 아내의 믿음으로 남편의 병을, 남편의 믿음으로 아내의 병을 고쳐 주실 수도 있는 것이다. (38.1)
 본문의 치병 사건에서 예수님께서는 중풍 병자를 두 단계로 치유해 주셨다. 첫 단계는 영적으로 그를 치료한 것이다. 중풍 병자에게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하시므로 육체적으로 치료를 하시기 전 먼저 영적으로 그를 치료해 주셨다. 사실 그의 병은 죄악적 생활의 결과였기 때문에 영적인 치유가 육적인 치유를 앞서야만 했던 것이다. 오늘날도 육체적 치료를 받기 전에 영적 치료를 먼저 받아야 할 환자들이 허다하게 있다. 대부분의 육체적 질병이 죄의 생활로 오기 때문이다. 질병의 치료는 원인을 먼저 치유해야 한다; 따라서 먼저 죄사함을 받으면 병 나음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병에 걸렸든 먼저 하나님께 과거에 지은 죄를 깊이 회개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면 치유가 급속도로 빠를 것이다. (38.2)
 주님께서 중풍 병자를 치유하신 두 번째 단계는 육체적 치유를 베푸신 것이다. 그분은 삼중적 명령 곧 ‘일어나 가지고 가라’고 하심으로 육체적 치유를 해 주셨다. (38.3)
 나는 오늘의 치유 기적에서 예수님은 참으로 전능한 하나님(사 9:6)이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 그분은 죄를 용서할 수 있는 하나님이시요 불치병 난치병을 능히 치유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시다. 오늘날 우리가 무슨 병에 걸렸든 만일 중풍 병자처럼 긍정적 믿음을 갖고 그 믿음을 활용할 뿐 아니라 자신의 죄를 깊이 회개하고 치유의 확신으로 주님께 나아가면 분명히 사유(赦有)와 신유(神適)의 은총을 받을 것이다. (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