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의 요한계시록 연구 요한계시록 8:2~9:21 — 심판의 경고 나팔 1. 때때로 사랑은 고함을 지르게도 하고 매를 들게도 한다
 일곱 나팔은 누구를 처벌하는가?
 마지막 일곱 재앙과 불의 심판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취급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일곱 나팔이 누구를 처벌하기 위한 것이냐 하는 것만을 밝히고자 한다. (230.2)
 성경에는 심판이 하나님의 백성들로부터 시작한다는 원칙이 나타나 있는 듯하다. 예컨대 바로 앞에서 우리가 보았듯이 앗시리아가 처벌을 받기 전에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먼저 앗시라에 의해 처벌을 받았다. 또 바벨론이 패망하기 전에 하나님의 백성인 유다가 먼저 바벨론에 의해 처벌을 받았다. (230.3)
 에스겔 9장 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심판하는 천사를 향해 “내 성소에서 시작할지니라”고 명하고 계시다.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이”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마실 그 많은 단체들의 목록에서 첫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렘 25:17~26). 신약 성경 베드로전서 4장 17절에서도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다”고 했다. 현대 영어역 성경에서는 이 구절을 “하나님의 친 백성이 첫번째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번역했다. (230.4)
 이것은 당연한 주장이다.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찾을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눅 12:48)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참되심과 선하심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우리는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며 만약 우리가 더 좋은 사람이 못되면 그만큼 더 큰 비난을 면할 수 없는 것이다. (230.5)
 그래서 우리는 첫번째 나팔이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심판을 나타내는 것으로, 그리고 다른 나팔의 심판들은 하나님의 백성과 그 원수들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일단 생각하려는 것이다. (230.6)
 일곱 나팔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다. 그 중 가장 유력한 해석의 하나는 티일(Edwin R. Thiele)의 해석이다. 개신교, 가톨릭교, 유대교의 모든 성서학자들은 티일 교수의 저서 「히브리 왕들의 신비한 수(數)」(The Mysterious Numbers of the Hebrew Kings)2를 구약 역사의 연대기에 대한 탁월한 분석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의 또 하나의 저작인 「계시록 개요」Outline Studies in Revelation)에서 그는 또 하나의 현명한 제안을 하고 있다: (230.7)
 (1) 첫째 나팔은 예루살렘과 유대 민족이 그리스도와 그 무리들을 대적할 때 받게 될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고 있다.

 (2) 둘째 나팔은 서로마 세계에 대한 심판을 상징하고 있다

 (3) 세째 나팔은 더럽혀져서 생명 보다는 죽음의 조류를 내보내고 있는 자칭. 그리스도교에 가해지는 심판을 상징한다.

 (4) 네째 나팔은 중세의 어둠을 가져 온 재 앙이었다.

 (5) 다섯째 나팔은 중동 일대를 휩쓸고 유럽으로까지 쳐들어간 모하메드의 채찍을 상징한다.

 (6) 여섯째 나팔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와 유럽의 많은 지역을 지배한 투르크의 세력 하에서 계속된 재앙을 상징한다.

 (7) 일곱째 나팔은 그리스도의 재림 전 인간 역사의 최종적 단계를 특징짓는 인간의 열정과 미움의 마지막 무서운 폭발을 상 징하고 있다.3 (230.8)
 경고의 심판으로서의 일곱 나팔
 일곱 나팔이 세상을 “경고” 하는 “가혹한 심판” 들이라는 것은 이미 언급한 바다(p. 60, 221). 일곱 나팔은 가혹하긴 하지만 마지막 일곱 재앙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더 가혹한 칠 재앙을 세상에 경고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다. (230.9)
 과거에 여러 특정 사회를 처벌한 그 심판들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라고 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단지 엄청난 재난을 피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영원한 복락을 누리며 살기에 적합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라는 것이다. 과거의 심판들은 우주적인 규모와 진지함으로 우리 모두를 향해 “형제여 그 길에서 물러서라! 지금 당장에!” 이라고 소리친다. (231.1)
 우리는 잠시 후에 일곱 나팔의 하나에 대해 상세히 토의하게 될 것이다. 그 앞서 일곱 나팔 시의 말들은 문자적인 것인가 아니면 상징적인 것인가하는 대단히 기본적인 문제를 집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