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을 내밀라 제 2 장 중보적 치유의 기적들 기적 8 ►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136.1)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136.2)
 정곡(正鵠)을 찌르는 대답에 제자들은 뜨끔했다. (136.3)
 “하나님께 열렬하고도 꾸준하게 탄원하는 믿음,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고 그 사업에 기탄 없이 헌신하는 믿음, 그것만이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항하는 전쟁에서 사람으로 하여금 성령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게 한다”(시대의 소망 2권, 204, 205). (136.4)
 불세출(不世出)의 영웅 나폴레옹은 ‘나의 사전에는 불가능이라는 말은 없다’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패전하고 말았으며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예수님께는 참으로 불가능이란 없다. 전지(全知)하시고 전능(全能)하시기 때문에 실패란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의구심을 갖고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 라고 했으니 추상 같은 주님의 꾸지람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신자들이 이와 비슷한 기도를 반복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능력을 전적으로 믿어야지 아마 “이것 만큼은 안될 거야” 하는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한 아무리 간구해도 분명히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잘못을 시인한 아버지가 회개하고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라고 전적으로 신뢰했을 때 비로소 예수님께서 아이로부터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 주셨다. 이와 같이 비록 실수했다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 잘못을 시인하고 즉시 회개하며 전적으로 믿을 때에 불가능이 없는 주님의 은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136.5)
 우리는 오늘의 기적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귀신을 힘있게 축출하시는 광경에서 주님의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그분은 동정심이 많으신 분이다. 귀신에 눌려 고통 당하는 아이를 보았을 때 연민의 정을 억제할 수 없으셨다. 오늘날도 그분은 우리가 사단의 시험에 짓눌려 고통을 당할 때 연민의 정을 가지시고 구해 주실 것이다. 또한 그분은 제자들이 곤란에 처하여 어찌할 바를 몰라 정말로 당신의 도움이 필요한 바로 그 때에 산에서 내려와 그들에게로 오셨다. 이는 제자들이 갈릴리 호수에서 밤이 새도록 광풍과 더불어 싸워 지칠 대로 지쳐 삶을 거의 포기할 바로 그 때에 도와주시기 위해 물 위를 걸어오신 것과 같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의 백성들이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할 때에 주님께서 도와주시기 위해 삶의 현장에 찾아오실 것이다. (136.6)
 예수님은 자신을 사기꾼이라 몰아 붙이던 서기관들을 꾸중하지 않으시고 단지 그들 목전에서 귀신을 축출하시므로 자신의 입지를 증명하셨다. 코가 납작해 진 서기관들은 그 자리를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날도 중상모략하는 자들을 향해 대응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은 예수님의 정신인 것이다. (1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