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을 내밀라 제 2 장 중보적 치유의 기적들 기적 5 ► 아이야 일어나라
 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죽었던 야이로의 딸이 어떻게 건강한 몸으로 부활하게 됐는가? 이 기적 사건을 잘 분석해 보면 오늘날도 주님의 은총을 받을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120.10)
 첫째, 야이로는 사경에 처한 자기 딸을 살리는데 자신의 힘으로 혹은 인간의 힘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절감한 후 오직 예수님만 자기 딸을 능히 살릴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 (120.11)
 둘째, 만일 예수님께서 자기 딸에게 손을 얹어 기도하시면 딸이 분명히 낫는다는 것을 마음으로 믿었을 뿐 아니라 그 믿음을 활용하여 예수님께 직접 나아가 딸을 살려 달라고 간청했다. 이와 같이 믿음으로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님은 내 딸을 살릴 수 있을텐데”하며 그냥 집에만 있었다면 그의 딸은 결코 살아나지 못했을 것이다. 예수님께 믿음으로 나아가 간청한 것이 결국 그의 딸을 살리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120.12)
 셋째, 회당장은 자존심과 예수님에 대한 편견을 버렸다. 그 당시 회당장 부류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이단자, 귀신들린 자로 매도했지만 야이로는 편견을 버렸고 자기의 사회적 지위와 자존심을 내팽개치고 예수님께 나아가 엎드려 간구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자존심과 교만을 버리고 편견 없이 주님께 나아가 겸손히 엎드리는 자는 치유의 능력을 체험할 것이다. (121.1)
 우리는 오늘의 기적 사건에서 회당장 야이로가 믿음으로 행하는 놀라운 행동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 그리고 죽은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더욱더 큰 감명을 받는다. 회당장 야이로가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자기 집에 와서 죽어 가는 딸을 고쳐 달라고 간청하는 모습은 그의 믿음이 온몸으로 표현되는 순간이었다. 세상의 지위가 아무리 높다 할지라도 의학이 아무리 발달했다 할지라도 죽음 앞에 속절없는 인간이다. 이미 죽음의 그림자가 내리고 있는 딸을 살리기 위해 체면과 지위를 막론하고 예수님께 엎드려 항복하고 간청하는 믿음의 행동이야말로 거룩하고 존엄한 것이다. (121.2)
 회당장의 간청에 아무것도 묻지 아니하고 그를 도와주기 위해 즉시 집을 향해 출발하는 동정심 많은 주님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들의 간청을 결코 거절하지 않으신다는 귀중한 보증이다. 더구나 도중에 야이로의 딸이 죽었다는 전갈을 받고도 흐느끼는 회당장에게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격려하신 모습은 오늘날 극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능력의 위로가 되시는 거룩한 주님의 모습이다. (121.3)
 또한 집에 도착했을 때에 곡하는 사람들에게 “너희가 어찌하여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의젓하게 말씀하시고 조롱과 멸시에도 불구하고 방에 들어가 죽은 아이의 손을 잡고 마치 살아 있는 자에게 말하듯 ‘소녀야 일어나라’고 명령하여 살리시는 주님의 거룩한 모습에서 무한한 감동을 받는다. 그분은 분명히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고 죽은 자를 능히 살리시는 능력의 주님이시다.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