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절에서 자신을 “알파와 오메가”라 한 것은 당신이 처음과 마지막이 되신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우주가 시작할 때도 살아 계셨으며 우주가 없어져도 존재하시는 분이다. (83.4)
 “오메가”“오一메가”(O—mega) 즉 “큰 오” 또는 “긴 오”를 뜻한다. 오메가의 글자 모양(ω)은 “오미크론”이라는 짧은 오(o)와 구별하기 위해 긴 오(Ο)는 오 밑에 줄을 치던 습관으로부터 생긴 것이다. (83.5)
 2차대전 기간에 170만의 유고슬라비아 남녀 노소가 조국을 방어하는 싸움에서 죽었다. 전투가 이루어지고 있던 어느 날, 종군 화가였던 데이비드 프레덴탈(David Fredenthal)이 씨를 뿌리는 늙은 농부의 모습을 스케치 하였다. 그 군인들이 군사 작전 때문에 그가 갈아 놓은 밭을 짓밟고 지나갔는데도 이 참을성 있는 농부는 침착하게 어릴적부터 봄마다 이행해 온 의무인 씨뿌리는 일을 계속했다. 이 격심한 위기의 순간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그의 부동의 자세에는 어떤 초시간성이 있었다. 일견 대단찮게 보이는 이 모습 속에서 우리는, 불변하고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고 언제나 한결같으신 영원한 하나님의 본성을 생각케 되는 것이다. 예수님처럼 하나님은 결코 변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히 13:8)다. 그는 처음이요 마지막 곧 알파와 오메가이다. (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