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태도가 요새 와서 하도 수상해서 하루는 잠자리에 들면서 물었다. “여보, 당신 무슨 말못할 걱정 거리가 생겼쇼? 있으며 말해 봐요.” 아내는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우기다가 마침내 울음을 터뜨리며 털어놓았다. (501.4)
남편은 아내의 눈물을 씻어 주었다. “어쩌면 내 마음과 당신 마음이 그렇게도 꼭 같지? 부부는 이체동심(異休同心)이라 하더니, 우리야말로 동체동심(同休同心)이야. 자, 그러면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봅시다.” 두 사람은 합의하고 단잠을 잤다. (501.5)
어디서 어떻게 해결할 방법을 찾을까? 저녁상을 물린후 TV의 다이얼을 돌렸다. “인류의 절박한 운명”이란 프로가 방영되고 있었다. (502.1)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지금이 말세라고, 세상 끝날이 다가왔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원자탄의 양산과 미소의 대립으로, 언젠가는 이 지구성이 파멸되고야 말 것이라고 믿어 왔습니다. 그러나, 그보다도 확실한 것은 이 지구성의 창조주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앞으로 이 세상의 역사는 10여 년이란 극히 짧은 기간 내에 영원히 끝이 나게 될 것입니다.
(502.2)
일찌기 이 지구성은 노아의 홍수란 큰 이변으로 일대 파멸을 겪었습니다. 그 후에, 심히 음란하고 부패했던 도성 소돔 고모라도 불심판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큰 경고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 누가복음 17장 26-30절에는 이와 같은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502.3)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 가더니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 하였으며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서 불과 유황이 비오듯하여 저희를 멸하였느니라 인자의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502.4)
오늘날 이 시대는 너무나도 노아의 때와 흡사합니다. 창세기 6장 5절과 13절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502.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자의 강포가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503.1)
이 말씀을 볼 때에, 오늘날의 세상이 노아의 때와 다를 바가 없음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날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인류는 누구나 다 할 것 없이 생사의 기로에 서서 떨고 있습니다.
(503.2)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우리 자신들 각자가 죽느냐 사느냐의 양자 택일 할 수 있는 기회와 선택의 자유가 우리 앞에 아직도 놓여 있습니다. 선택 여하에 따라서 영원히 죽지 않고 살 수 있는 축복의 길이 있는 반면에,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죽음의 길을 걸어갈 수도 있습니다.
(503.3)
누구든지 영원히 죽지 않고 사는 길을 바라지마는, 실제로는 그와 반대로 자기도 모르는 새에 죽음의 길을 걸어 갑니다. 어제도 그 길을 걸어 왔고 오늘도 걷고 있으며, 또한 내일도 그렇게 달려갈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영원히 죽지 않고 사는 길이며, 그와 반대로 죽는 길은 어떠한 길일까요?
(503.4)
여기까지 듣던 두 사람은 TV 앞으로 바싹 다가앉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한 말씀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귀를 기울였다. (503.5)
신명기 30장 15-16절에는 “보라 내가 오늘날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곧 내가 오늘날 너를 명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라고 하였으니, 여기에 죽지 않고 사는 길이 있음을 가르쳤습니다.
(503.6)
또, 요한복음 11장 25절에는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504.1)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 예수님을 믿으면 영원히 죽지 아니한다는 말씀에 두 사람은 큰 감화를 받았다. 이것만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임을 깨달은 그들의 마음은 즐거움과 희망으로 부풀어올랐다. 그리하여, 계속 귀를 기울여 들었다. (504.2)
그러면 믿음은 어디서 얻느냐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로마서 10장 17절에는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을 연구함으로서만 믿음이 생기고 더 자라는 것입니다.
(504.3)
이 부부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이 성경 가운데 있음을 깨닫고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성경을 연구하였다. 세 천사의 기별 가운데, 특히 세째 천사의 기별 가운데,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이것은 영원한 멸망이라 함도 깨달았다. (504.4)
이 반면에, 그들은 요한계시록 7장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 맞은 무리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연이어 공부하는 가운데, 요한계시록 14 장 1-5절까지 보았다. (505.1)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 저희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십사만사천인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자라 ∙∙∙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그 입에는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505.2)
하나님의 인 맞은 십사만사천명은 살아서 죽치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특권이 있음을 깨달았다. 오늘날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은 결국은 두 부류로 나누어질 것이다. 한 무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맞고, 나머지는 전부 짐승의 표를 받을 것이다. (5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