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의 다니엘서 연구 다니엘 10장 우리를 돌보는 하나님의 천사들 미가엘이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싸우신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다니엘 10~12장의 이상에 대해 올바른 시각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이 이상은 그의 영광 가운데 계신 그리스도의 계시로 시작하여 재림하는 예수님의 계시로 끝나고 있다. 여기에 제시된 세계의 역사는 역사의 주님과 더불어 시작하고 끝난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 번, 하나님이 세상을 돌보시고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된다. (265.8)
 또 미가엘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알 때, 우리는 다니엘 예언의 중심이 안티어쿠스 에피파네스나 적그리스도가 아니란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절대로 이 점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이상스럽고 불필요한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다니엘 예언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시다. 예수님은 다니엘 2장의, 공중에 뜬 초자연적인 돌이시다. 다니엘 7장에서 구름을 타고 오시는 인자(사람의 아들)도 예수님이시다. 70 주 예언에서 끊어짐을 당하신, 기름 부으심을 받은 왕 즉 기어코 그 언약을 관철하신 분도 예수님이시다. (265.9)
 다니엘 10장 21절에서 천사가 미가엘을 일컬어 “너희 군(君. 임금)”이라 했을 때 그가 뜻하는 바는 예수님이 우리의 왕이라는 사실이었다. 이를 알게 된 것은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그리고, 다니엘 12장 1절에서 천사가 미가엘을 일컬어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大君)”이라 하여 하나님의 아들 자신이 자신의 교회의 일을 장악하고 있음을 상기시켜 주고 있는 것도 얼마나 좋은 일인가? (265.10)
 승리자와 한편이 되는 것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지휘관은 이 세상의 챔피언이 아니라 대우주의 챔피언이시다. 그는 패전을 모르는 상승의 장군이신 것이다. (266.1)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예수님은 천사들의 우두머리 곧 하늘 군대의 장관이시다. 그는 헤아릴 수 없는 하늘 천사들의 사령관이시다. 다니엘은 재림 전 심판이 시작될 때 하늘 성소에 운집한 수백만의 천사들을 보았다(단 7:9, 10). 히브리서 1장 14절은 선한 천사들에 대해 “부리는 영(靈)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는 자들이라 하였다. (266.2)
 이것은 기쁜 소식이다. 힘있고 친절한 천사들이, 오래 전에 다니엘의 기도를 응답하기 위해 파송되었듯이, 오늘도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기 위해 파송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라. (266.3)
 그러나, 나쁜 소식도 있다. 사단도 타락한 악의 천사들의 군대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사단이 악한 천사들의 선두에 서서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벧전 5:8). (266.4)
 앞에서 우리는, 마귀들이 나라들의 하는 일들을 지배하고자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단이 악한 천사들을 도시들의 마귀 수호신으로 지정한다는 사실을 공상적인 이야기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이사야 14장은 바벨론 성의 마귀 수호신인 “군(君)”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에스겔 28장도 드로(Tyre)성의 마귀 수호신인 “왕”에 대해 말하고 있다. (266.5)
 바울이 우리에게 최우선의 관심사로서 모든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권한 사실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딤전 2:1~4).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미가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들을 보내시어 모든 나라와 도시를 장악하려고 날마다 발버둥치는 마귀들을 제어해 주시도록 정규적으로, 그리고 열렬히 기도하는 다니엘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266.6)
 이 점에 있어서는 우리가 거주하는 가정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266.7)
 여러분은 왜 여러분이 그토록 사랑하는 사람에게 노한 말을 하게 되는지 답답하게 생각해 본 일이 없는가? 왜 집의 아이들이 때때로 그렇게 버릇없이 구는 것일까? 여러분이 읽고 있는 싸구려 책들이나 가족들이 시청하고 있는 TV 쇼가 마귀들을 집으로 들여오는 출입문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 일은 없는가? (266.8)
 바울은 우리를 지배하려는 “악의 영들” 때문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고 강권한 것이다(엡 6:12-18). 그는 18절에서 부언하여 말하기를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하였다. (266.9)
 “깨어 기도하기를 힘쓰라.” 사단의 천사들은 단호하고 대단히 완강하다. 사단의 악한 천사에 의해 가브리엘이 3주일 동안 저지되지 않았는가? 다니엘이 깨어 계속 기도한 것은 얼마나 잘한 일인가! (266.10)
 성경 시대에 한 적군이 밤에 도단 성을 에워싼 일이 있다. 그들의 생각으로는 수일 안에 성벽을 허물어 성을 약탈하고 주민들을 사로잡아 갈 수 있으려니 하였다. 그런데, 그 도단 성에 다니엘과 같은 기도의 사람인 선지자 엘리사가 살고 있었다. (266.11)
 엘리사에게 젊은 사환이 있었는데, 그가 새벽에 일어나 보니 적군의 군사와 말과 병거가 성을 에워싸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는 두렵고 놀란 나머지 “아아 내 주여 어찌하리이까?”하고 소리쳤다. (266.12)
 엘리사는 침착히 대답하여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저와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하였다. (266.13)
 이 시각은 바로 엘리사가 아침 기도를 올리는 시간이었다. 그는 사환에 대한 동정심으로 하나님께서 “저(사환)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하였다. 그들이 기도를 마치고 일어나 창문 밖을 내다보았을 때, 젊은 사환은 뜻밖의 광경에 어쩔 줄을 몰랐다. 도성의 이편과 저편, 그리고 사방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불 말(馬)과 불 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러 있는” 것이었다(왕하 6:15-17). (267.1)
 예수님의 천사들은 우리를 대적하는 사단의 천사들을 수적으로도 능가하고 있다. 그리고, 예수님은 오래 전에 다니엘을 위해 그랬듯이 우리를 돕는 일이라면 언제라도 즉각 당신의 천사들을 파송하실 것이다. 만약, 우리가 기도한다면, “우리와 함께 한 자가 저와 함께 한자보다 많으니라”는 말은 엘리사의 경우에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경우에도 진실이 될 것이다. (267.2)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위험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지 않으시고(p. 53~56 참조) 모든 위험에서 우리를 붙드시고(사 41:10) 죄에 빠지지 않도록 피할 길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유다 1:24). (267.3)
 “늘 깨어서 꾸준히 기도하며 간구하라.” (2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