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예측할 수 없는 위험과 손실이 아무 때나 덮칠 수 있는 불안한 세상이다. 이러한 위험과 손실에서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 줄 보증(assurance)을 찾지 못하게 된 현대인은 보험(insurance)에 기댈 수밖에 없다. 병날까봐 의료보험, 불날까봐 화재보험, 사고날까봐 자동차보험, 다칠까봐 상해보험, 직장을 잃을까봐 실업보험, 재난을 당할까봐 재해보험, 죽은 뒤의 유족과 장례를 위해 생명보험, 그래서 보험회사는 불경기 속에서도 언제나 성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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