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으로 극적인 성취를 본
118편의 호산나 찬양은
“호산나” 그 뜻 그대로 당장에 이를 구원의 환희로 절정을 이룰 수는 없는 숙명(宿命)의 미완성 찬양임이 본문(
22절)에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먼저
“건축자의 버린 돌”이 되셔야 했기 때문이다. 호산나 찬양의 행진이 거리와 골짜기를 진동하던 그 날 감람산 기슭에서 걸음을 멈추신 예수님은 저녁 노을이 찬란한 예루살렘 성을 내려다보시며 생명의 구주를 거절한 그들의 운명을 예견하시고 흐느껴 우셨다(
누가복음 19장 37~44절). 그리고 성전을 마지막 떠나신 수난주일 셋째날, 예수님은 다시 한 번 당신이 유대의 지도자들인 건축자들에게는 버림을 당하였으나 마침내는 성전의 모퉁잇돌이 될
시편 118편의 버려진 돌 메시야임을 확신시키셨다(
마태복음 20장 17, 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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