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과 십자가 (안식일의 신앙의 의미) 제 3 부 안식일과 생명 제 15 장  안식일과 가정, 에덴으로 가는 두 길
 예수 그리스도는 이 에덴 동산, 인류의 가정 동산을 지키는 “동산지기”(요 20:15) 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의 범죄로 “베어지고 없어진” 그 큰 나무 자체이시다. 인류가 베어 없앤 큰 나무이다. 생명의 큰 나무, 선악을 알게 하는 큰 나무이다. 요한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은 동산이었다”(요 19:41)고 전한다. 골고다(요 19:17)라 하는 “동산”에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는 것이다. 옛 동산의 “그 큰 소나무 베어지듯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것이다. (421.2)
 그러나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는 에덴동산 가운데 서있던 생명의 나무처럼 인류에게 천국의 삶을 제공하는 생명의 나무로 골고다의 동산 가운데에 박히셨다. 십자가의 생명나무로 박히셨다. 하나님이 동산에 둔 사람들이 그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마땅히 마시지 않으면 안 되는 “피와 물을 그 옆구리에서 쏟는”(요 19:34) 나무가 되셨다. 에덴 동산의 아담이 그 옆구리에서 물과 피를 쏟아 자신의 갈빗대로 그의 여자를 낳고, 그 여자에게 생물의 물을 마시게 하였듯이(창 2:21), 골고다 동산의 생명 나무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그 옆구리의 갈빗대에서 “피와 물을 쏟아” 그의 여자인 교회를 낳고 그 여자에게 생명의 물을 마시게 하는 생명의 나무가 되셨다. (422.1)
 인류가 범죄로 상실한 천국을 다시 찾으려면 인류가 가정으로 가야한다. 부부가 있고 부모가 있고 자녀가 있는 가정으로 가야한다. 부부와 부모와 자녀의 영이 살아 숨쉬는 가정으로 가야한다. 하나님이 사람의 아버지로 계시는 가정으로 가야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생명나무로 서 있고, 예수 그리스도가 선악의 나무로 서 있는 하나님의 가정으로 가야한다. 모든 가족이 자신의 그 옆구리에서 “피와 물을 쏟아” 가족들로 하여금 마시고 살게 하는 사랑의 가족으로 가야한다. (422.2)
 인류를 하나님의 나라 에덴의 공간으로 초청하는 안식일도 마찬가지이다. 안식일이 태초의 안식일이 되고, 용서와 의롭게 함과 거룩하게 함과 풍성하게 살게 함의 나라가 재현되는 하나님의 시간이 되려면, 이 시간의 옛 동산에도 지금은 “베어지고 없는 그 큰 나무”가 복원되어야 한다. (422.3)
 예수 그리스도는 안식일의 동산을 지키는 “동산지기”이고, 그 동산 가운데에 박힌 생명나무이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의 동산 안식일에서 우리가 먹고 살아갈 생명나무의 과일이며, 또 우리가 “먹지 말고 지킴”(창 2:15, 17)으로써 우리가 생명을 얻을 선악의 나무이다. 안식일 동산의 큰 나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생명의 강이 흐른다. 예수 그리스도가 “피와 물을 쏟아” 흐르게 한 강이다. 안식일의 동산에 십자가 나무로 서 있는 예수 그리스도는 그리스도가 갈빗대에서 낳은 그의 교회를 거룩히 씻어 눈보다 순결한 어린양의 신부로 거듭나게 하는 실로암의 연못이기도 하다. 제칠일 안식일이 인류로 하여금 그 죄악으로 상실한 에덴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는 시간의 길이 되려면 이러한 안식일이 되어야 한다. 예수가 누어있는 안식의 배가 되어야한다. 우리는 이 시간의 배를 타고 옛 고향 에덴으로 가는 것이다. 그렇게 되려면 인류의 범죄로 베어지고 없는 그 큰 나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나무가 이 안식일의 동산에 복원되지 않으면 안된다. 그때 진실로 안식일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늘가는 문이요 에덴으로 가는 배가 될 것이다. (4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