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의 결혼 언약 제 6 장 성경의 이혼과 재혼 6. 고린도전서 7:10-16에 나타난 바울의 교훈
 의도적이고 완고한 버림으로 인해 결혼의 속박에서 벗어남은 사망으로 인해 혼인의 멍에에서 해방되는 것과 흡사하다. 두 경우 결혼 관계는 짝의 영원한 떠남으로 끝난 것이다. 그런 종결이 사망이나 불신자인 배우자의 완강한 버림으로 야기되었으면 그 결과는 동일하다. 살아남은 배우자는 결혼의 멍에에서 벗어났고 재혼 할 자유가 있다. (259.3)
 혹자는 바울이 결혼의 결속을 파약한 불신자인 짝에 의해 버림 받은 자를 가르칠 때 윤리적인 두 가지 표준을 설정했다고 주장한다. 하나는 두 신자가 포함되면 파약할 수 없도록 제외된 것과 다른 하나는 불신자가 신자인 배우자를 버렸을 때에는 파혼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명백한 모순인데 두 경우에 존재하는 본질적인 차이점을 앞으로 해결될 수 있다. 첫째 경우, 갈림의 주도권은, 결혼이 신성하고 평생의 언약이되 보존될 수 있고, 보존되어야 한다는 것을 아는 그리스도인에 의하여 발생되었다. 둘째 경우, 이혼의 주장권이 결혼을 거룩한 일생의 언약으로 간주하는 그리스도인 사상을 받아들이지 않는 비그리스도인 짝에 의해서 주도된 것이다. (259.4)
 신자는 불신자보다 결혼에 대한 더욱 깊고도 근본적인 의미를 가진다. 신자는 “주 안에서”(고전 7:39) 결혼하는데. 곧, 두 짝을 평생의 거룩한 언약으로 묶되 한 몸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한다. “이방인 사회에서” 결혼하는 불신자는 결혼은 국가나 사회의 계약이므로 법적 수속 절차를 통하여 종료될 수 있다고 믿는다. 신자인 배우자가 불신자인 짝에게 결혼에 대한 그(그녀)의 기독교적인 견해를 강요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니, 후자의 경우처럼 신자인 그(그녀)의 배우자를 고집스럽게 버리기로 계획한다면 그때 결혼연합은 파약되는 것이다. (260.1)
 바울은 두 결혼의 차이점을 명백하게 하였다. 두 신자간의 결혼은 결코 파약될 수 없으되, 신자와 비신자와의 혼잡한 결혼은 해체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신자인 배우자를 버리는 것은 아마도 그리스도인의 결혼의 신성성과 영원성에 대한 가장 유력한 증거가 될 것이다. 이것은 혼잡한 결혼이 자동적으로 그리스도인 간의 결혼보다 덜 신성하다는 뜻이 아니다. 바울은 신앙을 가진 배우자가 혼인관계에 거룩하게 하는 감화를 끼쳐야 할 것을 설명한다(고전 7:14). 이것은 결혼이 두 믿는 배우자들에게 특별한 성격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같은 믿음과 헌신은 그들을 실제적, 객관적, 그리고 평생의 결혼결속으로 연합시킨다. 그런 영원한 헌신이 가능한 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들의 믿음이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는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본래의 계획을 성취시키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260.2)
 맺는말
 고린도전서 7:12-16에서 이혼의 의문에 관한 바울의 교훈은 결혼의 영원성에 관한 예수님의 교훈을 밀접히 반영할 뿐만 아니라 심도 깊은 의미를 밝혔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믿음이 어떻게 결혼 언약을 신성하고 일생의 관계가 되도록 하는 요인이 되는지를 지적한다. 이것이 바울이 결혼결속의 영원성과 그리스도인의 믿음 간에 밀접하게 관계를 맺은 이유이다. (260.3)
 “주 안에서” 결혼한 그리스도인 부부는 하나님과 서로 모두에게 대한 언약의 헌신을 하나님의 은혜로 영예롭게 할 책임을 받아 들인다. 하나님께 대한 그리스도인의 언약의 신성성과 영원성은 그리스도인의 결혼을 신성하고 영원하게 한다. 이 사실 때문에 결혼 문제를 경험하는 그리스도인 부부는 화해를 소망하며 갈릴 수 있으나 이혼하거나 재혼할 수는 없다. (261.1)
 이 조건은 불신자인 배우자가 신자인 상대편을 버리는 혼잡한 결혼에는 적용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버리는 바로 그 행위로 불신자가 결혼을 신성하고 영원한 연합으로 여기는 기독교적인 견해를 거절하였기 때문이다. (261.2)
 요약하면, 예수님과 같이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결혼을 일생 동안 서로를 영원히 묶는 연합으로서의 원칙을 확고히 한다. 바울은 그리스도인 부부에게 갈림이 생길 경우가 있다면 오직 택 할 수 있는 두 가지 길만 곧 서로 화해하든지 독신으로 남든지 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2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