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났을 때
내가 지음을 받았을 때
신들의 신전을 존중하였고
신들의 길로 행하였노라5
(72.8)
 느부갓네살은 미쳤었다. 1975년에 한 점토판 문서가 번역되었는데, 그 내용은 미친 느부갓네 살을 언급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6 대영 박물관에 비치된 이 점토판은 크게 파손되어 있어서 판독하기 어려운 글자들도 있으며, 행 전체가 마멸된 부분도 있다. 판독 가능한 구절들을 옮겨 보면 “느부갓네살이 생각하였다···” “그의 생명은 무용지물로 보였다∙∙∙” (72.9)
 “그는 아들과 딸에게 사랑을 나타내지 않는다∙∙∙” “가족과 씨족이 존재하지 않는다∙∙∙” “에사길라의 안녕을 증진시키는 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그는 마르둑 앞에서 심히 울었다.”7 (73.1)
 


느부갓네살의 병에 대한 기록이 새겨진 점토판. 대영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손상된 부분이 많다. 다니엘 4장의 사건과 흡사한 정신 질환으로 고통 당하는 느부갓네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73.2)
 참고

 1. India House Inscription 9.22~44, in Charles Boutflower, In and Around the Book of Daniel (London: Society for Promoting Christian Knowledge, 1923), p. 74.

 2. Wadi [Wadi-Brisa] Inscription, in Boutflower, The Book of Daniel, chap., “The Royal Woodcutter.”

 3. Contenau, Everyday Life, p. 279.

 4. The Seventh-day Adventist Bible Commentary, ed. Francis D. Nichol, 7 vols. (Washington, D.C.: Review and Herald Publishing Association, 1953~1957), 4:799.

 5. Boutflower, The Book of Daniel, p. 101.

 6. See A. K. Grayson, Babylonian Historical Literary Texts, Toronto Semitic Texts and Studies, no. 3 (Toronto: University of Toronto Press, 1975), pp. 87~92.

 7. See Siegfried H. Horn, “New Light on Nebuchadnezzar's Madness,” Ministry, April 1978, pp. 39, 40.

 


술잔치의 흥이 무르익어 갈 무렵 이상한 손가락이 나타나 왕궁 석회벽에 바벨론의 운명을 예고하는 글자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