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주님께서 집에 오시는 수고를 하지 않으셔도 다만 말씀만 하시면 자기의 종이 낫겠다는 믿음을 가졌다. 전적으로 신뢰하는 이와 같은 믿음에 주님께서 놀라신 것이다. 바로 그러한 믿음을 본 주님은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라고 하셨다. 우리 마음에도 백부장과 같은 믿음이 잉태하여 분출돼 나올 수만 있다면 분명히 놀라운 치유의 기적을 체험할 것이다. 유대 장로들은 백부장의 의로운 행위 때문에 치유의 기적을 베풀어 달라고 호소했지만 사실 하인이 나은 것은 백부장의 의로운 행위 때문이 아니고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 때문이었다. 주님의 자비와 긍휼하심은 결코 의로운 행위에 의존하지 않는다. 바울은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딛 3:5)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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