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 계시는 동안 처음에는 아마 왕의 신하의 집에서 기거하셨고 그리고 나중에는 베드로의 집에서 숙식(宿食)하셨을 것이다. 이리하여 베드로의 집은 가버나움의 선교 센터가 되었다. 베드로의 가족들은 주님을 모신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했고 그의 아내는 친정 어머니와 함께 최선을 다해 주님께 편의를 제공했다. 남편의 여러 친구 곧 제자들을 위해서도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이것이 계기가 돼 그녀는 남편을 따라 다니며 조력자로 일하게 됐다(
고전 9:5).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Clement)와 유세비우스(Eusebius)는 베드로의 아내가 말년에 가서 결국 남편의 목전(目前)에서 순교당했다고 했다. 순교장에서 베드로는 죽어 가는 아내에게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당신의 주님을 기억하시오”라고 격려했다 한다. 베드로가 제자들 중에 군계 일학(群鷄一鶴)이 되고 전도의 거성(巨星)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순교까지 당한 아내가 뒤에서 훌륭하게 내조(內助)해 준 덕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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