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의 결혼 언약 제 2 장 결혼 언약의 삶 3. 결혼 언약의 십계명
 셋째 계명은 앞의 두 계명을 기초로 하여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터득하게 된다.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출 20:7), 참 하나님만 섬기는 자들은, 거짓 형상과 우상을 섬기지 아니하고, 그분의 거룩한 성호를 부주의하거나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것을 피하며,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다. (70.1)
 결혼 언약에 적용해 보면, 셋째 계명은 우리의 배우자를 공사간에 존경하도록 우리에게 요구한다. 실제로 그것은 공사간에 배우 자를 존경하고 예의 바르도록 가르친다. 그것은 자녀 앞이나 사회 적인 어떤 교제에서 배우자를 멸시하지 말아야 할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배우자들을 마치 외인처럼 취급하지 않음을 뜻한다. 결국 셋째 계명은 배우자에게 결혼 언약을 약화시키는 말과 행동을 피하고 서로 존경하도록 협력할 것을 요구한다. (70.2)
 넷째 계명은 하나님께 안식일 시간을 성별하고 그분을 경외하라는 부르심이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 ”(출 20:8-10), 처음 세 계명들은 하나님에 대한 참 예배를 방해하는 것들, 곧 다른 신들을 경배하고, 거짓 형상을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부족한 것을 제거하도록 계획되었다. 장애물들이 옮겨진 지금 넷째 계명은 우상들을 경배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 안식일 시간을 헌신함으로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배하도록 초청하고 있다. 우리가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우리의 관심도 나타난다. 우리가 하나님께 안식일 시간을 헌신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서약이 진실함을 말한다. 우리는 자신을 헌신한 존재로 그분께 기꺼이 드리기를 원한다. (70.3)
 결혼 언약에 적용해 보면, 넷째 계명은 우리로 하여금 일정의 특별한 시간을 할애하여 배우자에게 사랑을 나타내라는 초청이다. 실제로 이것은 정기적인 일이나 개인의 쾌락을 제쳐 두고 배우자 와의 우정을 돈독히 하기 위하여 대화하고, 즐겁게 하며, 축하하는 법을 배우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특별히 하나님과 배우자에게 더욱 가까이하는 기회로 안식일에 평화와 온후한 분위기를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안식일에 시간을 갖는 것을 뜻하되, 함께 걷고, 휴식하고, 독서하고, 음악을 감상하고, 명상하며, 기도하고, 방문하며, 모든 면에 있어서 배우자의 필요에 따라 축복이 되도록 시간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71.1)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언약적 서약의 표(출 31:13; 겔 20:12)로 서 안식일의 축하는 신학적이고 실제적인 두 방법에서 결혼 언약을 굳게할 수 있다. 신학적으로, 안식일이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신성한 언약의 상징이 된 것은 우리로 하여금 배우자를 언약으로 맺어진 존엄한 결혼 동반자로 상기시키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안식일은 그리스도인 부부들로 하여금 서로 가까이하여 결혼 언약을 강하게 하도록 시간과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넷째 계명은 배우자를 위하여 정기적이고 특별한 시간을 할애하여 결혼 언약의 서약을 굳게 하라는 요구이다. (71.2)
 다섯째 계명은 부모를 공경하고 존경하라는 요구이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출 20:12). 첫 네 계명들은 하나님께 우리의 헌신을 어떻게 보이는가를 말하며, 다음 여섯 계명들은 동료 이웃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를 가르친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대표자로 서야 되는 것을 생각할 때, 율법의 둘째 돌비가 부모에 대한 의무로 시작하는 것은 논리적이고 적절하다. 부모를 존경하고 순종하는 길은 하나님과, 그리고 우리를 지도할 권리가 있는 자들에 대한 우리의 순종과 존경을 나타낸다. (71.3)
 결혼 언약에 적용해 볼 때, 다섯째 계명은 양가 부모에게 바른 관계를 유지하라는 부르심이다. 부모가 연세가 많다고 하더라도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결혼한 사람으로서 우리는 부모에게 라기보다 그들을 위한 책임이라고 말함이 옳을 듯하다. 실제로 이것은 부모들을 우리의 집에 언제든지 모셔야 하는 것을 뜻한다. 그것은 부모가 병들고 노쇠하였어도 그들을 존경하도록 배우자와 함께 노력하는 것을 포함한다. 그것은 또한 언제든지 부모의 권면을 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시댁이나 처가의 부모라고 해서 서로의 부모를 얕잡아보지 말아야 함을 뜻한다. 이렇게 볼 때, 다 섯째 계명은 결혼 관계를 제한하거나 결혼 언약을 약화시킴이 없이 양가 부모들을 존경하고 부양하며 바른 관계를 맺으라는 분부이다. (72.1)
 여섯째 계명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취하지 말고 존경하라는 명령이다. “살인하지 말지니라”(출 20:12), 예수님께서는 분노와 증오를 포함시키시며 이 계명을 확대하셨다(마 5:21, 22; 비교- 요일 3:14, 15). 이 계명은 신체적 범죄뿐만 아니라 정신에 대한 도덕적 피해도 금하고 있다. 우리의 언행으로 법을 범할 때 타인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마 10:28). (72.2)
 결혼 언약에 적용해 보면, 여섯째 계명은 증오나 심한 분노를 삼가라는 분부이다. 실제로 이 계명은 배우자에게 언행을 통하여 죄를 짓는 것을 금한다. 이것은 배우자의 외모, 언행 혹은 결점들을 비평함으로 화를 내도록 해서는 안 됨을 말한다. 그것은 배우자에게 적대감을 조성해서는 안 되며 어떤 언행으로도 배우자의 고결함을 해치는 일을 시도하는 것을 금하는 말씀이다. 그것은 고백하고 용서받은 과거의 죄과를 들추는 것을 금지한다. 그것은 배우자에게 파괴적이 아닌 건설적인 제안을 하라는 도전이다. 곧 여 섯째 계명은 배우자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결혼 언약을 약화시키는 어떤 형태의 증오나 적대 행위를 금하라는 요구이다. (72.3)
 일곱째 계명은 성생활에 있어서 신실하라는 명령이다. “간음하지 말지니라”(출 10:14). 예수께서는 이 계명에서 육체적 행위에 있어서의 간음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불순한 언행과 상상들도 포함시켜서 확대하셨다(마 5:27, 28). 제7계명은 불법적인 성행위나 생각을 금하고 결혼 언약에 충성하라는 당부이다. (73.1)
 실제로, 이 계명은 몸과 마음을 다하여 배우자에게 성실하라는 지시이다(마 5:27-30), 이 계명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포함한다. 혼외의 성관계를 용납하지 않음, 우리 마음에 음란한 상상을 하는 것을 허락지 않음, 육욕적이거나 변태적인 생각을 물리침, 성적 충동을 일으키는 책, 영화, 잡지를 거절함, 배우자를 성적 만족의 수단이 아닌 사랑과 우정의 대상으로 여김, 성을 창조주의 선물로 생각하며 사랑의 관계에 있어서 서로간에 신뢰를 주는 표현으로 여기는 것 등이다. 곧 제7계명은 배우자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실하게 결혼 언약을 영화롭게 하라는 부르심이다. (73.2)
 여덟째 계명은 타인에게 속한 권리를 존중하라는 명령이다. “도적질하지 말지니라”(출 20:15). 이 계명은 부정직하게 타인의 물건이나 노력을 빼앗는 모든 행동을 금한다. 여러 교묘한 방법으로 타인의 것을 도둑질할 수 있다. 곧 타인에게 속한 권한을 오용함, 타인의 업적에 대한 신임을 대신 취하는 것, 험담으로 남의 명예를 훼손함, 타인이 고대하는 권리를 중상모략하는 것 등이다. (73.3)
 결혼 언약으로 적용해 볼 때, 제8계명은 배우자의 사적인 권리와 결정권을 침해하지 않는 진실된 공동사회를 영위하라는 요구이다. 실제로, 이것은 재산의 완전한 공유를 요구하는 결정을 할 때 배우자들의 권리를 박탈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배우자로서 한 사람이 재정을 통제하여 다른 한편을 불쾌하게 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또한 그것은 배우자에 대하여, 안전의 척도나 자신을 유리하게 하는 수단(bargaining chip)으로 사용하는 것을 삼가하여야 할 것을 뜻한다. 이것은 자신의 욕망을 성취하기 위하여 배우자에게 희생을 강요할 수 없음을 뜻한다. 이것은 어떤 결정을 단행할 때 개인성(個人性), 존엄성, 배우자의 능력을 “도적질 하지 말아야 함을 뜻하기도 한다. 그것은 마치 삭개오처럼 배우자로부터 취했던 자유, 돈, 존엄성, 능력, 재산들을 기꺼이 되돌려 줌을 뜻한다. 곧 제8계명은 배우자의 자유와 존엄성, 금전과 능력, 혹은 물건들을 ”도적질함이 없는 연합된 가정을 영위하기 위하여 결혼 언약을 존중하라는 요구이다. (73.4)
 아홉째 계명은 진실하게 말함으로써 타인을 존중하라는 명령이다.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출 20:16). 이 계명은 타인에 대하여 악담을 하거나, 동기를 오해하거나, 말을 잘못 옮기거나, 업적에 대하여 비판함으로 범해질 수 있다. 이 계명은 또한 무죄한 자를 불의하게 악평하는 것을 듣고도 침묵을 지킴으로 범할 수도 있다. 사람은 자기의 이익이나 지지를 위하여 진리를 짓밟을 때 “거짓 증인”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74.1)
 결혼 언약에 적용해 볼 때, 제9계명은 배우자에게 신실한 대화자가 되라는 명령이다. 실제로, 이것은 배우자를 존중하는 것을 포함하는데 이를 위하여 배우자를 협박하거나 윽박지르지 않고 진실을 과장하지 않는, 가령, “당신은 나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아 ∙∙∙ 당신은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늘 하지”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말뿐만 아니라 말 이면에 숨겨진 배우자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것은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더욱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람은 배우자의 말이나 행동의 표현에 따라 어떤 일을 해 나가다 거짓 증인이 될 수도 있다. 사람은 또한 배우자에게 자신의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하여 과장되게 하다가 거짓 증인이 될 수도 있다. 곧 제9계명은 배우자의 언행 그리고 감정을 정확히 이해하는 법을 배움으로 신실한 대화자가 되라는 요구이다. (74.2)
 열째 계명은 제8계명을 보완하되 모든 범죄의 뿌리가 되는 탐심을 버리라는 명령이다.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출 20:17). 이 계명은 외적 행위뿐만 아니라 마음의 동기까지를 금하는데, 다른 아홉 개의 계명들과는 좀 다르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행동뿐만 아니라 의도하는 생각까지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중요한 원칙을 세운다. 그것은 또한 심오한 진리를 나타내는데 곧,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의 더러운 욕망과 육욕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타인에게 속한 것을 탐하고자 하는 본성이 통제되어야만 하는 것이다(빌 2:13). (75.1)
 결혼 언약에 비추어 볼 때, 제10계명은 배우자에 대하여 만족하고 감사하라는 명령이다. 실제로, 이와 같은 만족은 여러 가지로 표현될 수 있다. 다른 배우자가 가진 재능이나 능력을 비교하지 않음으로, 부부가 자신을 위한 욕심이 없이 배우자의 업적, 은사들, 그리고 경험을 칭찬해 주고 즐거워함으로, 배우자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매일 표현함으로, 남, 여 다른 성의 차이를 인정하고 특별한 애정을 표시함으로,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배우자가 되도록 불합리한 요구를 강요하지 않음으로 만족할 수 있다. 곧 제 10계명은 “내 것보다 다른 사람 것이 더 좋아” 보이는 생각의 유혹을 자제함으로 배우자를 만족하게 생각하라는 명령이다. (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