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는 비정상적으로 물 같은 변이 자주 나가는 것을 말한다. 복부 통증과 경련이 생기고 경우에 따라 열이 날 때도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설사를 하기도 하나 시간이 지나면 내버려두어도 계속되는 부작용이 없이 회복된다. 설사는 정서적 서운함, 과음, 투약, 그리고 겨나 콩을 많이 먹을 때 나타나기도 한다. (241.1)
II. 원인
1. 에이즈(AIDS): 설사는 두 가지 이유로 에이즈 감염의 증상이 될 수 있다. 하나는 면역 결핍으로 특히 소화 기관의 감염이 쉽고 또 하나는 영양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242.1)
2. 알레르기 반응(Allergic reactions): 많은 사람들이 특정 음식 알레르기로 설사, 구토, 그리고 두드러기와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음식은 우유, 계란, 조개, 견과류, 그리고 일부 과일류이다. (242.2)
3. 중증의 만성 소화 장애(celiac disease): 선천적 질병으로 대부분의 곡류에 들어있는 글루텐에 대한 내성 부족으로 발생한다. 이 병은 소장에서 영양 흡수를 방해하며 보통 생후 1년 동안 아기 젖에 곡류를 첨가할 때 나타난다. (242.3)
4. 어린이 설사(childhood diarrhea): 어린이에게 이유 없이 설사가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성장에는 장애가 없고 결국 사라지게 되지만 몇 해 동안 계속되는 수도 있다. (242.4)
5. 결장 장애(colon disorders): 설사는 결장에 영향을 주는 많은 질병에 대한 증거이다. 배변 생리의 어떤 변화는 결장과 직장을 비롯한 대장암의 증상이 될 수 있다. 그 외에도 변비, 가는 대변, 그리고 붉고 검고 지연되는 변 등이 나타난다.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나는 것은 게실염의 증상이다. 염증성 장 증후군도 설사와 복부 경련과 가스를 유발한다. 이는 사춘기나 청년기에 많고 스트레스로 생긴다. 피 섞인 설사는 궤양성 장염이나 만성, 염증성 결장 질병의 증상이다. (242.5)
6. 크론병(Crohn's disease): 국한성 장염(regional enteritis, or regional ileitis)이라고도 하며 주로 소장의 하부인 회장(ileum)에서 생기는 염증성 질병이다. 설사 외에도 복부 경련, 오심, 식욕과 체중 상실, 그리고 혈변 등이 나타난다. (242.6)
7. 식중독 및 기타 장 감염(food poisoning and other intestinal infections): 몇 가지 음식으로 인한 감염이 설사를 일으킨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살모넬라 감염이며 날계란, 돼지고기, 그리고 육류에 많다. 심한 설사와 함께 복부 경련, 허약, 때로는 열과 오한이 일어난다. 대부분 수일 안에 회복이 되지만 살모넬라 중독은 청소년이나 어른이나 다른 질병으로 허약해진 사람들에게 치명적이 될 수도 있다. 이질 아메바 감염과 지아르디아증(giardiasis) 그리고 다른 장 감염 등은 음식이나 물로 옮겨지는 수인성 질병이다. (242.7)
8. 흡수장애 증후군(malabsorption syndromes): 장관의 혈류에서 일부 영양소들을 흡수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가능한 원인들은 소화 효소의 부족, 소화 장애에서 나타나는 췌장, 담낭, 간의 질병, 그리고 장벽에서 생기는 병 등이다. 원인이 어떻든 설사는 영양섭취 장애 증후군이다. (242.8)
9. 여행자 설사(traveler's diarrhea, turista): 위생상태가 잘 개선되지 않은 지역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원인불명이나 주로 음식과 물을 통하여 생기는 박테리아 감염이다. 설사는 약하며 불과 며칠 계속된다. 예방은 무균 처리된 물과 잘 익힌 음식을 먹는 것이다. (243.1)
III. 예방 및 치료
1. 신생아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설사는 다른 증상이 없고 며칠 안에 해결되면 의학적 조처가 필요 없다. (243.2)
2. 음식관리나 보관 및 조리에 유의하여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243.3)
3. 날계란이나 잘 익히지 않은 계란을 먹지 않도록 한다. 가금 육류를 먹는 경우는 잘 씻고 잘 익혀야 한다. (243.4)
4. 무균 처리된 병에 들어있는 물이 아니면 물을 끓여서 마시도록 한다. (243.5)
5. 감염된 균의 종류에 따라 약이 달라지기 때문에 설사약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의사의 자문을 구하도록 한다. (2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