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치료제는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시고, 지금 영원히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문을 두드리시는 그리스도이다. 한 가지 필요한 것은 죄의 세력을 깨뜨리고 죄인을 자유케 하며, 죄된 욕망을 변화시키며, 영적인 능력을 회복시키며, 전 생애를 하나님의 진리와 조화되도록 가져오는 그리스도의 참 생명을 부여받도록, 하나님을 삶의 중심으로 모셔서 우리의 삶을 재창조하시도록 허락하는 것이다. 죄된 인간에게는 이런 일에 실패하는 어떤 치료도 참된 구원이 아니며 조사 심판 때에 시험을 통과하게 하지도 못할 것이다. (85.2)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요일 5:11, 12).
(85.3)
 이것이 유일한 길이다.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가 혹은 그리스도 밖에 있는가를 드러낼 조사 심판이다. 헌신한 그리스도인은 이 심판으로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승리와 우주로부터의 마지막 정결을 증거하실 것이라는 것을 감히 확신할 수 있다. (85.4)
 성도들의 미래의 정결은 불확실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 법정에서의 승리를 의미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죄로부터 영원히 분리되었고 그들은 의를 선택하였으며, 그들 안에 죄가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임을 우주의 거민 앞에 선포하실 것이다. 이러한 심판이 이루어지면, 거룩한 중보자의 사역은 마쳐진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을 옹호하는 평결을 하실 것이다. 아무 것도 그 평결을 역전시킬 것은 없다. (85.5)
진심으로 죄를 회개하고, 믿음으로 그들의 속죄 희생을 주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하늘의 책들에 그들의 이름 아래 “용서받았다”는 말이 기록된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의에 참여하는 자들이 되고, 그들의 품성이 하나님의 율법과 조회됨이 발견될 때, 그들의 죄는 도말 될 것이요, 그들 자신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에 합당한 자들로 여김을 받게 될 것이다. ∙∙∙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고 하신다(각 시대의 대쟁투, 483).
(86.1)
 “여호와 앞에 너희 모든 죄로부터 정결하니라.” 이것은 분명히 대속죄일의 최종 기별이다. 하늘 성소로부터 이러한 선고가 선포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소식인가? 우리를 대신한 그리스도의 선고를 받아 들인다는 것은 무엇인가? “여호와 앞에 정결 하라”는 구절은 가장 감명적이다. 그것은 가장 타락한 자가 구원받음을 의미한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의로 옷 입음을 의미한다. 그것은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 나타나도록”(벧후 3:14) 하나님께 대한 사람의 신실함을 명령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여호와 앞에 정결하게 되는 것”보다 더 큰 안전은 없다.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모든 것이 되신다. “내가 산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신 것이라”(갈 2:20). 우리는 이러한 영적인 실체를 알고 있는가? 우리는 우리의 영적인 전망이 그 위에 기초해 있는가? 성도들은 영원히 축복 받았으며, 아무도 그들을 정죄하거나 그들을 불결하다고 선고할 수 없다. 그들은 무한한 순결의 영역에 거하게 된다. 어떠한 불결도 그들을 더럽힐 수는 없다. 어떠한 죄악도 그들을 시험할 수는 없다. 어떠한 불결함도 영원을 통하여 그들을 다시 더럽힐 수는 없다. (86.2)
 조사 심판에서 가장 장엄한 광경은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이러한 거룩한 선포이다. 사랑의 확신이 있는 선율이 하나님의 백성에 대하여 우주를 통하여 울려 퍼진다. “영원히 모든 죄로부터 완전히 정결하게 되었다”는 것이 우주의 끝까지 울려 퍼질 것이다. 사람은 그것을 스스로 선포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 그것을 선포하실 때, 아무도 그것을 반박할 수 없다. 하늘은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깨끗하게 된 사람들을 위하여 창조되었다. 그리스도께서는 다시 죄 짓는 욕망을 갖지 않는 사람들의 무리를 하늘 법정 앞에 제시하신다. (86.3)
 이 선포와 함께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께로부터 나오는 충성과 지시의 거룩한 흐름 속에 황홀함을 느낀다. 여기에 모든 구속받은 자들이 있으며, 전적으로 그분께 순종하며, 각 사람의 머리에는 면류관이 있다. 현재 이 죄된 세상에서 희망과 기쁨이 무엇이든지, 성도들이 어떤 슬픔과 통곡의 경험을 했든지, 그 때에 그리스도는 죄와 죽음의 손 길 너머에 그들이 있음을 선포하신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주님의 임재와 영광만을 반사한다. 1844년에 시작된 원형적 대속죄일은 약속의 실현이다. 지상의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늘에서 영접된다. 그리스도의 구원하시는 능력에 대한 탁월한 증거는 주님과 우주 앞에 정결한 많은 그의 구속받은 자들의 무리를 그분이 제시하는 것이다. (87.1)
 하늘 성소에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심판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충성스러운 추종자들을 향하여 “모든 너희 죄로부터 영원히 정결 하니라”고 선언하신다. 사람들의 마음은 그들의 왕을 위한 사랑과 충성으로 고동친다. 이러한 선언은 사람들의 모든 주장과 선포들을 능가 한다. 이 거룩한 포고는 지상의 현인들의 의견이 아니고, 다수의 소리도 아니며, 최상의 심판도 아니다. 그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것이 명령하는 것은 완전한 우주의 영원한 순결과 무죄함이다. (87.2)
 그리스도는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다”고 말씀하신다. 그분의 음성 외에는 우주의 어떤 음성도 힘을 갖고 있지 못하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들의 자리를 취하는 것은 그분의 면류관과 주권 아래서이다. 심판의 결정은 주님 앞에 거룩하며, 그들이 정결함 가운데 성도들의 견고케 함을 선포한다. 심판은 하나님이 인쳐진 품성 위에 그리스도의 의의 자국을 드러낼 것이다. 아무도 그분의 손안에서 빼앗을 자가 없다. 만왕의 왕이시요 만주의 주이신 그리스도에 의한 이 인정은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가? 우리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인가? 우리는 그분의 것인가?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롬 8:33). (87.3)
내가 가로되,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하니,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계 7:14-17).
(88.1)
 성도들이 하늘 성도들 무리 가운데 광대한 유리 바다에 서게 될 때, 그리스도의 심판하시는 보좌로부터 볼 때, 바다의 물결보다 더 셀 수 없는 그분의 자녀들이 그때부터 행복한 운명을 갖게 될 것이다. 하늘의 법정 앞에서는 “어디서 왔는가?”를 묻지는 않을 것이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가? 그리스도밖에 있는가?”는 물을 것이다.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 3:3). (88.2)
 사람은 선하고, 아름다우며, 깨끗하게 창조되었다. 우리 주님께서는 그분의 자녀들을 완전한 존재의 우주 안에 온전한 회복과 화목보다 못하게 하지는 아니할 것이다. 사람의 생애에 모든 과거는 심판에서 살펴졌고 그리스도와 그분의 의와 함께 빛나게 된다. 장래는 더욱 더 빛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영원히 축복을 받게 되는데, 왜냐하면 아무도 그들을 정죄하거나 불결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늘 성소와 하나님의 정부는 그들의 모든 순결함과 의로움 가운데 보일 것이다. 하나님과 그분의 품성, 우리 세계의 구속을 위한 그분의 사역에 대한 모든 의심은 사라질 것이다. 그분의 성소는 참으로 정결하게 될 것이다. 죄에 대한 것은 아무 것도 남지 않을 것이며, 어떤 기록도 남지 않을 것이다. 어떠한 불순함도, 어떠한 불결함도 성소를 더럽힐 수 없다. (88.3)
 우리의 이름이 그리스도에 의해 우주와 하늘 법정 앞에서 칭찬받는 가운데 불릴 수 있도록 그리스도께 연합하자! (88.4)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고후 7:1).
(88.5)
 살고 생각하고 행하는 일에 정결하도록 하자. 구원을 위한 기초로서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우리 존재의 본질로서, 하나님의 모든 진실한 자녀들이 받게 될 거룩한 선포를 위하여 그리하자. (89.1)
 둘째 염소의 속죄 문제
 대속죄일 봉사에서 볼 때 둘째 염소가 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분명하다. (89.2)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뽑은 염소는 산 대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지니라(레 16:10).
(89.3)
아론은 두 손으로 산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고하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지니,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무인지경에 이르거든 그는 그 염소를 광야에 놓을지니라(레 16:21, 22).
(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