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 제단으로의 부르심 제2부 모형과 메시야 제6장 성소는 가장 가치 있는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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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남는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다. 오그레이디 대위에게는 피해야 할 적군들과 빗물로 채워야 할 지퍼 비닐 주머니들과 식용으로 잡아야 할 개미들이 있었다. 그러나 도움을 요청하는 일을 무시할 만큼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오그레이디 대위에게 모든 것이 넉넉했다 했어도 그의 최고의 갈망은 적의 영토에서 빠져 나가는 일이었을 것이다. (36.1)
 내가 지금 보스니아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살기에 바쁘다. 만일 내가 일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나를 위해 일해 주지 않기 때문에 큰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다. 맞춰야 할 기한들, 지불해야 할 청구서들, 그리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나에게 약간 중요한 일들을 위한 시간은 없다. 오직 가장 중요한 일들만을 위한 시간만 있을 뿐이다. (36.2)
 오그레이디 대위와 비교한다면 나는 편안한 삶을 사는 사람이다. 난 건강하고, 많은 음식, 내 머리 위를 덮어줄 지붕이 있는 집, 좋은 직장, 나를 도와주는 직장 동료들, 많은 친구들,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다. 그러나 나의 바쁜 스케줄이나 내가 누리는 평안함도 더 나은 세상, 즉 원래 있어야 할 그대로 있는 세상에 관해 생각하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 (36.3)
 나는 본향에 가고 싶다. (37.1)
 나는 영원한 자유와 안전함이 있는 곳으로 가기를 간절히 원하기에 가능한 더 많이 하나님의 구조 계획을 이해하고 싶다. 그리스도께서 무엇을 하셨고 현재 나를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실까? (37.2)
 침례 요한은 예수님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요 1:29)으로 소개하면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의 본질을 요약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희생을 통해 우리를 구조하신다. 그래서 우리가 그분의 희생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분의 구조 계획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37.3)
 하나님의 계획의 모형인 이스라엘 성소의 짐승 희생제물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그의 희생에 의해 완성된 구속에 대해 가르쳤다. 실제로 짐승 희생제물 자체로는 어떤 사람도 구원할 수 없었다. (37.4)
율법은 장차 오는 일의 좋은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 이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하지 못함이라(히 10:1, 4).
(37.5)
 그러면 내가 왜 고대의 짐승 희생제물에 대해 공부할 시간을 가져야 하는가? 내가 “실체”를 가지고 있는데 왜 모형을 가지고 시달려야 하는가? (37.6)
 성소를 통해 나타내신 하나님의 계획을 살펴보아야 할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이 성소 모형이 이 땅에 있는 모형이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유용하다. 이 성소는 우리가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상에 있는 것들을 통하여 영적이고 하늘에 속한 실체들을 분명히 보여준다. (37.7)
 같은 이유로 예수님께서는 하늘 왕국을 설명하시기 위해 비유를 사용하셨다. 그는 하늘 왕국을 겨자씨(마 13:31), 누룩(33절), 밭에 감춰진 보화(44절), 좋은 진주를 구하는 상인(45절) 등에 연결시키셨다. (38.1)
 이스라엘 성소에서 역동적인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날마다 실행된 것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 사이의 이러한 상호 교통이 실제적으로 보여고, 강력하게 경험되며, 그 후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한 용어로 묘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성소는 지상에 존재하는 학교였다. 그곳에서는 하나님과의 건강한 관계가 길러지고, 찬양되며, 또한 범죄의 결과를 보여주는 곳이었다. (38.2)
 성소를 통해 나타내신 하나님의 계획을 살펴보는 두 번째 이유는 성소의 제사의식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의 부요함을 우리가 온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각도에서 그리스도의 희생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희생 번제의 모든 고기는 단 위에서 살라졌는데(레 1) 그것은 그리스도의 희생이 그분 자신을 완전히 사르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가리킨다(참고 고전 11:24; 히 7:27). 반면에 화목 제물(=“평화” 또는 “친교” 제물)을 위한 고기의 일부는 그 희생물을 가져 온 사람들이 먹었으며(레 7:15~21), 우리가 그리스도의 생명을 받아들임으로써 생명을 받는다는 것을 나타낸다(요 6:53). (38.3)
 세 번째 이유는 성소의 제사의식이 십자가 위에서의 그리스도의 죽음, 그리스도의 우리를 위한 하늘에서의 중보 사역과 같은 구원의 중요한 단계를 예시하는 의미에서 성소는 또한 예언적이다(참고 히 7~10). 제사의식들은 그 시대의 극적인 상황을 상징했고 죄와 싸우시는 하나님의 큰 싸움에서 그리스도의 역할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38.4)
 하나님께서는 제사의식 안에 구원의 역사의 거대한 흐름을 압축시켜 넣으므로 어떻게 그 모든 것이 서로 들어맞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신다. 제사의식은 마치 고층빌딩에 올라가지 않으면 볼 수 없는 도시 전체를 보여줄 수 있는 도시의 지도나 모형과 같은 것이다. (39.1)
 성소는 우리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은혜에 의한 구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해 준다. 성소는 우리가 그리스도와 그분께서 제공하시는 구원을 이해하는 방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준다. 예를 들어 대속이 십자가에서 완전히 이루어졌는가? 내가 지금 그 대속에 참여할 수 있는가? 그리스도의 대속은 오직 법적인 문제인가? 마음과 성격의 변화를 포함하고 있는가? 죄를 범한 그리스도인에게 구원의 약속은 유지되는가? 우리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은혜를 인하여 구원을 받게 되는데(엡 2:8~9) 왜 우리의 행위에 의하여 심판을 받는가(전 12:14)? (39.2)
 물에 의한 개인적인 정결(레 15:5~8) 또는 유월절 의식(출 12)과 같은 고대 이스라엘 제사의식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침례(롬 6:34)나 성만찬 예식(마 26:17~30)과 같은 그리스도교 예식을 좀 더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다. (39.3)
 성소와 관련된 말과 개념은 성경 안에 가득하다. 다니엘와 히브리서, 요한계시록과 같은 책들은 성소와 관련된 개념들을 광범위하게 언급함으로써 그들의 기별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특별한 관련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책들이 제시하는 기별들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것을 위해 우리는 성소 개념을 이해해야 하는데, 그 책들이 성소 개념을 통하여 기별들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39.4)
 성소와 성소에서 이루어지는 봉사들을 통해 보여주는 심오한 진리들 즉, 하나님의 임재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 불멸성의 회복과 완전한 하나님과의 친밀함의 회복에 대한 약속은 오늘날의 우리와 가장 깊이 관련 있는 주제이다. 성소는 현재 그곳에 계시는 예수님 관한 것이기 때문에 가장 높은 관심을 기울일 가치가 있다. 성소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은혜에 의한 구원의 역동적인 모형, 즉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 주는 모형이기 때문에 우리의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이다. (40.1)
 나는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바쁘지만, 하나님과 연락을 유지하지 못한다거나 나를 구원하기 위한 그분의 계획에 대해 좀 더 알아가지 못할 정도로 바쁜 것은 아니다.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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