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천사의 기별과 영원한 복음 제 6 장 세 천사의 기별과 마지막 때의 성도의 경험(목회부)
 나. 야곱이 겪은 환난의 경험
 은혜의 기간이 끝나고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기까지의 환난의 기간 동안 하나님의 백성들의 상태는 어떠한가? 죄 없는 완전의 상태인가? 아니면, 죄 짓는 상태는 아닐지라도, 죄된 상태인가? 환난의 시기 동안 하나님의 백성이 겪게 될 시련은 야곱의 경험과 흡사하기 때문에, 그것을 야곱의 환난이라고 부른다(렘 30:4~11). (159.1)
 “악의 세력과의 마지막 투쟁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당할 경험도 이와 [야곱의 경험] 같을 것이다 ∙∙∙ . 사단은 그들에게는 아무런 희망도 없으며 그들의 죄는 너무 커서 용서받을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켜 그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결점들을 뼈저리게 느낄 것이며 그들의 생애를 회고할 때에 그들의 희망은 꺼져갈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크신 하나님의 은혜와 자신들의 성실한 회개를 기억하고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회개한 죄인들에게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어 주시도록 간청할 것이다 ∙∙∙ . 시련의 때에도 이와 같다. 만일 하나님의 백성들이 공포와 고민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동안에 그들 앞에 회개하지 않은 죄가 나타날 때, 그들은 압도당할 것이며 절망으로 그들의 신앙은 끊어지고 그들은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할 수 있는 담대함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자기 자신들의 무가치함을 깊이 느끼는 반면 은밀한 잘못들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다”(부조. 202). (159.2)
 스스로 죄 없는 완전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경험은 이러한 경험에 어떻게 조화될 수 있을까? (159.3)
 “하나님의 백성들이 범죄한 것에 대하여 사단이 비난함으로 주님께서는 그들을 끝까지 시험하도록 사단에게 허락하신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그들의 확신과 믿음과 견인 불발의 정신은 격렬하게 시험을 받을 것이다. 과거를 회고할 때 그들의 희망은 사라진다. 왜냐하면 그들의 온 생애에서 선을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들의 연약함과 무가치함을 완전히 깨닫는다”(쟁투. 618~619). (159.4)
 “지금 믿음을 조금 밖에 활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사단의 기만적인 세력과 양심을 강압하는 법령에 쓰러질 위험이 가장 크다. 비록 그들이 그 시련을 견뎌낸다 할지라도 그들은 환난의 때에 더욱 깊은 곤란과 고뇌에 빠질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을 습관으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소홀히 해 온 믿음의 교훈을 절망의 두려운 압력 아래서 배우게 될 것이다”(상게서. 490, 491). (160.1)
 “야곱이 자기 자신의 힘으로 싸워서 얻으려고 하다가 놓쳤던 그것을 얻게 된 것은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내맡기고 신뢰하는 신앙으로 말미암아서였다 ∙∙∙ . 말세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이와 같을 것이다. 위험이 그들을 둘러싸고 절망이 영혼을 억압할 때에 그들은 오직 속죄의 공로만을 의지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무력하고 무가치한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구주의 공로를 의지해야 한다. 그렇게 하고도 멸망당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부조. 202~203). (160.2)
 위에 제시된 인용문들을 통하여 드러난 사실을 두 가지로 요약해 보자. (160.3)
 첫째, 중보자 없이 환난을 겪어야 하는 성도들의 경험 가운데 나타난 완전은 그리스도의 지상생애에서 드러난 바와 같은 그러한 죄 없는 완전이 아님을 알게 된다. 사랑과 믿음의 결핍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가장 큰 죄로 지적되었다(교회증언 3권, 475). 그러나 그들 가운데는 소홀히 한 믿음의 교훈을 이 기간 동안 배워야 할 사람들이 있음을 보게 된다. “자신들의 결점에 관하여 깊이 느끼”는 경험은 예수 그리스도에게는 생소한 것이며, 그분은 한번도 당신의 잘못을 뉘우치거나 자신의 범한 죄를 인정하시거나 그것을 슬퍼한 적이 없으시다. (160.4)
 둘째, 은혜의 시기가 끝난 후에도 여전히 사단은 그들의 부족함을 들어 그들을 고소하고 있으며, 성도들은 구원에 대한 확신과 근거를 자신들의 죄 없는 완전에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입혀주시는 의속죄의 공로와 구원의 은혜에 의존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그것만이 절대적인 완전이며 죄인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다. (160.5)
 은혜는 그것을 받을 가치가 없는 죄인에게 값 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선물인데, 마지막 환난을 겪는 성도들은 자신의 완전이 아니라 이러한 은혜로 구원을 받게 된다. 그것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완전]하여짐”(고후 12:9)이라는 말씀의 성취이기도 하다. 만약 그들이 죄 없는 완전에 이르렀다면 더 이상 은혜가 필요하지 않다는 외람된 말이 된다. (161.1)
 “남은 교회는, 마음의 통회와 열렬한 기도로써 그들의 중보자 예수님을 통한 용서와 구원을 위하여 탄원할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생애의 죄악을 충분히 깨닫고 있으며, 그들의 연약함과 무가치함을 안다”(5증언, 473). (161.2)
 “그의 눈은 불꽃 같았는데 그것으로 당신의 백성들을 두루두루 살피셨다. 그 때에 모든 사람들의 얼굴빛이 창백해졌으며 하나님께서 거절하신 자들의 얼굴은 흙빛으로 변하였다. 그 때에 우리 모두는 ‘누가 능히 설 수 있으리요? 나의 옷은 흠이 없는가?’라고 소리쳤다. 그 때 천사들의 노래가 그치고 잠시 동안 무서운 침묵이 흐르더니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깨끗한 손과 순결한 마음을 가진 자들은 능히 설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은혜가 너희에게 족하도다.’ 이 말씀을 듣고 우리의 얼굴은 환하게 빛났으며 각 사람의 마음속에 기쁨이 충만해졌다”(초기, 16). (161.3)
 다. 마지막 연단의 과정
 “그가 은을 연단하여 깨끗케 하는 자 같이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케 하되 금, 은 같이 그들을 연단하리니 그들이 의로운 제물을 나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말 3:3:슥 13:9) (161.4)
 “여기에 만군의 여호와께서 수행하시는 연단과 정결의 과정이 있다. 그것은 영혼에 가장 견디기 힘든 시련이지만, 이것만이 찌기와 더러운 불순물을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과정이다. 우리가 겪는 시련들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가운데 우리를 우리의 하늘 아버지께 가까이 이르게 하여 하나님께 의로운 제물을 드릴 수 있게 한다 ∙∙∙ . 아브라함, 모세, 엘리야, 다니엘, 그리고 많은 다른 사람들도 모두 심한 시련을 받았으나, 같은 방법은 아니었다. 모든 사람이 각자의 인생 각본에서 개인적인 시험들과 시련들을 겪게 되지만, 꼭 같은 시련이 두 번 오는 일은 드물다. 각 사람은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특성과 환경에 있어서 독특한 경험을 갖는다”(RH, June 22, 1886). (161.5)
 위에 인용된 말씀은 실제로 은혜의 기간인 사람의 평생을 통하여 수행되고 있는 하나님의 연단 과정이다. 그러나 우리는 마지막 환난인 야곱의 환난 동안 하나님의 백성이 겪게 되는 경험을 통하여, 영원한 선고가 내려져(계 22:11) 더 이상 품성의 변화가 구원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때에라도 특수한 목적을 가진 연단이 계속됨을 확인하게 된다. 그것은 이마, “그대로” 결정된 후에라도 그 결정을 고정시킬뿐더러 심화(深化)시키시기 위한 하나님의 마지막 손길인 것을 깨닫게 된다. (162.1)
 “사단의 공격은 격렬하고 단호하며 그의 속임수는 무섭다. 그러나 여호와의 눈은 당신의 백성을 주목하시며 그분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계신다. 그들의 고난은 크고, 풀무의 불꽃은 바야흐로 그들을 태워 버릴 것처럼 보일 것이다. 연단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불로 단련한 정금같이 나오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가장 큰 시련의 기간에 당신의 자녀들에게 베푸시는 사랑은 그들이 가장 순조롭고 번영하던 때의 주신 것과 똑같이 강하고 부드럽다. 그러나 그들을 풀무불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리스도의 형상을 완전히 반사하기 위하여서는 그들에게 있는 세속적인 것들이 불타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쟁투, 621). (162.2)
 “하나님의 백성은 쓴 잔을 마시고 죄의 세례를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극심한 고통이 되는 그 구원의 천연(遷延)이야말로 저들의 간원에 대한 최상의 응답인 것이다. 저들이 힘을 다하여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에 복종함으로써 종래의 신앙생활에서 극히 적은 경험밖에 맛보지 못하였던 믿음과 희망과 인내를 활용하게 된다”(상게서, “환난의 때” 492, 493). (162.3)
 라. 엘리야의 시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