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천사의 기별과 영원한 복음 제 6 장 세 천사의 기별과 마지막 때의 성도의 경험(목회부)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계 22:11). (151.3)
 가. 현상의 고정과 심화(深化)
 그대로로 번역된 헬라어 부사인 “에티”(eti)는 영어로 표현된 “still”이나 “yet”처럼, 지금까지의 상태가 앞으로도 계속되거나 더욱 그렇게 될 것을 뜻하고 있다. 은혜의 시기가 끝나면서 내려지는 이 선고는 인간의 영원한 운명을 결정하는 품성의 확정인 것이다. 그 때까지 죄를 버리지 못하고 악을 마음으로나 행동을 행사해왔으면 영원히 그 상태로 악화될 것이며, 그때까지 그리스도의 의를 받아들여 의롭게 산 사람은 영원히 더욱 의롭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 죄와 악에 물들지 아니하고 성화를 계속한 사람은 그 상태를 영원히 계속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중보자의 직분을 끝내셨기 때문에 속죄의 기회가 지나갔으며, 성령께서 더 이상 역사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품성의 변화가 전혀 불가능하다. (151.4)
 그러나 그때까지 의롭고 거룩하게 된 사람들은 그 상태를 계속하는데 필요한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가 계속될 것임을 아울러 약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 구절 가운데 의롭고 거룩한 속성이 언급되었을 뿐 “죄 없는”(sinless) 속성의 언급이 아직 없는 것은 유의할 일이다. (152.1)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은혜의 시기를 마쳐가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그 일에 준비가 이루어져 있는가? 그들은 미래의 생애를 위한 적합성을 이루고 있는가?”(5증언, 18) (152.2)
 개인의 종말이 아닌 세상의 은혜시기의 끝에 관하여, 위의 성경 말씀과 일치하는 진술들이다. (152.3)
 “조사 심판의 사업이 마치게 되면 모든 사람의 운명은 생사간에 결정될 것이다. 은혜의 시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늘 구름을 타고 재림하시기 조금전에 마쳐진다”(쟁투. 490). (152.4)
 “마지막 시험이 이미 온 세상에 주어졌으며 계명에 충성한 것이 입증된 사람들은 모두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받았다(계 7:2). 그 때에 주님께서는 하늘 성소에서 당신의 중보사업을 마치신다”(상게서, 477). (152.5)
 나. 중보자 없이 사는 때
 중보자 없이 산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의 없이 산다는 뜻이 아니며, 성령의 임재 없이 산다는 뜻도 아니다(요 14:17). 또한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의 은혜가 거두어진다는 뜻도 아니고 천사의 보호가 제거된다는 뜻도 아니다. 오히려 더욱 강렬하고 철저한 것이다. (152.6)
 “하나님께서는 위급한 때[환난의 때]에 그들을 위로하고 보호하기 위하여 천사를 보내 주실 것이다. 사단의 공격은 격렬하고 단호하며 그의 속임수는 무섭다. 그러나 여호와의 눈은 당신의 백성을 주목하시며 그분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계신다 ∙∙∙ . 하나님께서 가장 큰 시련의 기간에 당신의 자녀들에게 베푸시는 사랑은 그들이 가장 순조롭고 번영하던 때의 주신 것과 똑같이 강하고 부드럽다”(쟁투. 621). (153.1)
 성도들에 대한 사단의 고소는 더 이상 있을 수 없는데 이는 예수님께서 이미 대답을 주신 까닭이다. 예수님께서 하늘 법정에서 그들의 송사를 완전히 변호하셨고, 온 우주의 합당한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더 이상 판결을 바꿀 것이 없다. (153.2)
 다. 중보자 없이 사는 때를 위한 준비
 자주 농사의 비유로 예증된 성도의 완전하게 되는 과정은, 이른 비와 늦은 비가 내려 곡식을 익힌 후에야 추수가 있음과 같다. 그러므로 은혜의 시기가 마쳐지고 중보자 없이 서게 되는 때를 위하여도 곡식을 익혀 추수되게 하는 것과 같은 하나님이 마련하신 준비의 과정이 있는 것이다. (153.3)
 ①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죄된 행동에 대한 온전한 승리가 늦은 비 성령이 임하시기 전에 이루어져야 한다. (153.4)
 “오, 나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환난의 때에 피난처를 갖지 못한 것을 보았다. 그들은 필요한 준비를 게을리 하였으므로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거룩한 하나님 앞에서 살 수 있게 해주는 새롭게 함을 받을 수 없었다. 선지자들의 경고를 거절하고 모든 진리를 순종하여 그들의 영혼을 정결케하는 데 실패하고, 또 그들의 상태가 실제보다 훨씬 더 좋다고 믿기를 좋아하는 자들은 재앙이 내릴 때에 그들은 건물을 위하여 적합하게 깎여지고 다듬어지지 않았음을 알게 될 것이다.” (153.5)
 “그러나 그 때에는 준비할 시간이 없을 것이며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처지를 변호해 줄 중재자도 없을 것이다 ∙∙∙ . 어느 누구도 저지르기 쉬운 모든 죄와 교만과 이기심과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과 모든 옳지 못한 말과 행동을 극복하여 승리를 얻지 못한다면 그들은 결코 새롭게 함을 얻지 못할 것을 나는 보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께로 더욱 더 가까이 나아가 우리가 주의 날에 있을 대쟁투에 설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갖추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거룩하시므로 거룩한 사람들 외에는 아무도 그와 함께 거할 수 없음을 우리 모두는 기억하자”(초기, 71). (154.1)
 어느 정도로 자신을 극복하고 죄를 정복해야 하며, 어떻게 이 일이 가능한지에 대하여 로마서 7장8장은 그 대답을 주고 있으며, 결론은,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이다. (154.2)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늘 궁정을 위하여 품성을 형성할 수 있는 은혜의 기간을 우리에게 주셨다”(교회증언 7권 영문. 385). (154.3)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곧 오신다는 것을 추호도 의심치 않는다. 이것은 그저 우화가 아니라 사실이다 ∙∙∙ . 그분은 우리의 죄를 정결케 하시고 우리 품성의 결점들을 제하시며 우리의 성질과 성격의 약점들을 치료하시러 오시지 않는다. 이 일이 우리에게 이루어져야 한다면 그 전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주님이 오시면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할 것이다. 그들의 몸과 정신을 성결과 성화와 존귀로 보존한 자들은 그 때 불멸의 마무리 손질(touch)을 받게 될 것이다.”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