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천사의 기별과 영원한 복음 제 6 장 세 천사의 기별과 마지막 때의 성도의 경험(목회부)
 범죄한 세상에 보내시는 하나님의 마지막 경고요 구원의 복음의 호소인 세 천사의 기별은 한시적(限時的)인 기별이다. 그것은 비록 “영원한 복음”이지만 “심판하실 때”에 연관된 시한부(時限附) 메시지인 것이다. 그렇다면 세 천사의 기별이 적용되는 “은혜의 시기”의 의미는 무엇이며, 이 기간 동안 마지막 날의 성도들이 해야 할 경험은 무엇인가? 그리고 은혜의 시기가 끝난 후에 이르러 올 중보자 없이 살아야 하는 환난의 때에 성도들은 어떠한 경험을 하게 되는가? 그 때를 위한 준비는 무엇인가? 마지막 때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참으로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 아닐 수 없다. (147.1)
 1. 은혜의 시기의 뜻
 흔히 사용되고 있는 은혜의 시기(probation)는 법적으로 집행유예(執行適豫)와 같은 것으로 일종의 보호 관찰 기간이기도 하다. 정상을 참작하여 형의 집행을 보류하고, 설정된 기간 동안 개전(改悛)이 분명하면 그 기간이 경과한 후에는 법적으로 무죄가 되어 본래의 신분을 되찾게 된다. 성경의 경우, 아담과 하와가 범죄함으로 죄인으로서의 운명은 확정되었으나 그리스도께서 대신 형(刑)의 집행을 당하심으로써 법의 요구를 충족시키셨다. (147.2)
 그리하여 아담의 후손들이 십자가를 통하여 베푸신 용서를 받아들이고, 이에 합당한 생애를 삶으로써 하나님의 의를 입증하면, 은혜시기가 끝나는 때인 재림 시에 그들을 다시 범죄 이전의 상태로 회복시킨다.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본래 선고된 형벌인 영원한 사망이 집행된다. 그러므로 일차적인 은혜 시기는 각 사람이 살아있는 일생이다. 살아 있는 동안은 언제나 회심할수 있다. (148.1)
 그러나 죽음과 함께 개별적으로 끝나는 개인의 종말이 아니라, 세상의 마지막에 사는 사람들의 경우는, 죽음 이전에 살아 있으면서 은혜의 시기가 끝나는 예외적인 상황에 처하게 된다. 개별적으로 허용된 집행유예 기간이 폐지되고 일방적이고 전체적인 법적 처리에 포함되는 것이다. 이러한 은혜의 시기의 종결은 2300주야 끝(단 8:14)에 시작된 그리스도의 지성소 봉사가 끝나는 때이다. 죄인을 위한 그 이상의 중보나 속죄가 없기 때문에, 인류의 운명은 그 상태에서 확정되는 것이다. (148.2)
 그런데 대제사장의 임무를 마치신 그리스도께서 성소봉사를 끝마치시자마자(계 15:5~8) 재림하시는 것이 아니고, 도표에 나타난 대로, 마지막 큰 환난기로 알려진 칠재앙의 기간을 지나야 한다. 그러므로 적어도 이 기간 동안에는 사람은 살아있으면서 중보자는 없는 특별한 상황에 처음으로 처하게 된다. 이것은 지극히 예외적인 비상(非常)사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비상시기를 경과해야 하는 마지막 때의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떠한 상태에서, 어떠한 준비로 이 시기를 살아야 하는 지는 일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속죄를 위한 중보자가 없으므로 이 기간 동안의 성도들의 영적 상태가 죄 없는 완전(sinless perfection)이라는 견해와 죄 짓지 않는 완전(perfection without sinning)의 견해로 나뉘어져 요약되고 있다. 그리스도인 성품의 완전은 재림이 늦어지는 이유와도 연관되어 한층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148.3)
 “은혜의 기간에 하나님의 은혜가 각 사람에게 제공된다. 그러나 사람이 만일 자기 만족을 위하여 그들에게 주어진 기회를 헛되이 보내게 되면 저희는 스스로 저희 자신을 영생에서 끊어 버리는 것이 된다”(실물, 260). (149.1)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께서 임하실 때에 품성이 변화될 것이라고 생각함으로써 스스로 속이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마음의 변화는 있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품성의 결함을 이 세상에서 회개하여야 하며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하여 은혜의 시기가 계속되는 동안에 이 결함들을 극복하여야 한다”(가정. 319). (149.2)
 “은혜의 기간은 거의 끝났으며 ∙∙∙ . 준비하라! 준비하라! 낮 동안에 일을하라. 아무도 일할 수 없는 밤이 오기 때문이다”(2증언, 401). (149.3)
 “하늘성소에서 그리스도의 중보사업이 그치게 될 때 세상에 살아 있는 사람들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중보자 없이 서게 될 것이다. 그들의 옷은 흠이 없어야 하고, 그들의 품성은 피뿌림을 통하여 죄에서 깨끗해졌어야 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그들 자신의 꾸준한 노력으로 말미암아 악과의 투쟁에 승리자가 되어야 한다. 하늘에서 조사 심판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회개한 신자들의 죄가 성소에서 도말되고 있는 동안, 세상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는 정결케 하고 죄를 버리는 특별한 일이 이루어져야한다”(쟁투. 425). (149.4)
 2. 종말의 사건과 마지막 환난
 가. 마지막 때의 위기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 ”(단 12:1) (149.5)
 “우리는 종말의 때에 살고 있다. 신속히 성취되는 때의 징조들은 그리스도의 오심이 가까움을 선포한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엄숙하고 중대하다. 하나님의 영은 점진적으로, 그러면서도 분명하게 지상에서 물러가고 있다. 재앙과 심판이 하나님의 은혜를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미 내리고 있다. 땅과 바다의 재난, 불안한 사회의 상태, 전쟁의 경보 등은 불길한 전조이다. 그것들은 가장 큰 사건들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보한다”(교회증언 9, 20). (149.6)
 은혜의 시기가 끝나고 중보자 없이 서게 되는 때를 전후한 마지막 사건들을 모두에게 익숙한 다음의 도표를 통하여 확인하면서 구체적인 이해에 들어가고자 한다. (150.1)
 나. 마지막 때의 사건
종말의 사건과 마지막 환난

  (150.2)
 “장차 미가엘이 그분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일어날 것이다. 이 일은 예수께서 하늘 성소에서 그분의 제사장 직분을 마치시고, 제사장의 복장을 벗으시고, 그분의 가장 뛰어난 왕의 의관(衣冠)을 갖추시고, 구름수레를 타시고 분노한 이방을 멸하시고 그분의 백성을 구원하러 오실 때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A Word to the “Little Flock” 12). (151.1)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 셋째 천사의 기별이 마쳐지면 세상의 죄인들을 위한 자비의 탄원은 더 이상 없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들의 사업을 다 이루었다. 그들은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행 3:19)르는 ‘늦은 비’(호 6:3)를 받았으므로 그들 앞에 있는 시련의 때를 위하여 준비를 갖추었다. 천사들은 하늘에서 분주히 왕래하고 있다. 지상에서 돌아온 한 천사는 그의 일이 마쳐진 것을 보고 한다. 마지막 시험이 이미 세상에 주어졌고 하나님의 계명에 충성한 것이 입증된 사람들은 모두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계 7:2)을 받았다. 그 때에 예수님께서는 하늘 성소에서 당신의 중보사업을 그치신다. 그분께서는 손을 들어 큰 음성으로 ‘되었다’(계 16:17)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분께서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계 22:11)고 엄숙히 선언하시자 온 하늘의 천사들은 그들의 면류관을 벗는다”(쟁투, 613). (151.2)
 3. 은예의 시기가 끝나는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