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디게아는 에베소와 시리아를 연결하는 주요 통상 도로상에 있는 뤼쿠스 계곡(Lycus Valley)에 위치해 있었고, 히에라볼리(Hierapolis,
골 4:13)와 골로새(Colossae,
골 1:2) 도성과 가까운 곳에 있었다. 이러한 유리한 지리적 여건 때문에 라오디게아는 고대 소아시아에서 중요한 통상과 재정 중심지들 중의 하나였다. 따라서 라오디게아는 대단히 부요했다. 대부분의 부(富)는 의류 생산 사업과 금융 거래로부터 오는 것이었다. 라오디게아는 고품질의 부드럽고 윤기 나는 흑색 양모로 매우 유명했는 데, 이 양모는 다양한 종류의 의복과 양탄자를 만드는 데 사용되었으며, 이 제품들은 전 세계에 수출되었다. 이러한 상업적 번영을 통하여 이 도성은 금융사업의 대중 심지가 되었고, 그리하여 대량의 금을 보유하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라오디게아는 의과대학으로 유명했는데, 이 대학은 라오디게아가 위치한 브루기아 지방의 광 물질 가루(Phyrigian powder)와 올리브유(olive oil)를 배합해서 만든 연고로써 눈병을 치료했기 때문에 고대 세계에 평판이 자자(藉藉)했다. [이 안약은 갈레노스(Claudius Galen, 그리스의 의사, c. 130-200) 시대에 사용하던 것으로서, 어떤 화학적 조합으로 그것을 제조했는지는 확실하게 알 수가 없다. 역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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