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죄에 대한 희생 제물로 자신을 드렸다. 그분의 승천하신 후에 그분은 하늘 성소에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대 제사장과 중보자로서 성부의 우편에서 봉사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분의 봉사의 두 측면으로서 화목과 속죄의 사역을 하고 계신 것이다. (47.1)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1-3).
(47.2)
히브리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에 의해 제공된 계시와 구원의 종결성을 제시해 준다. 희생 제물과 제사장의 이중 사역으로써 그리스도는 모든 구약의 표상과 지상 성소에 드리워진 의식들의 온전한 성취가 되신다. (47.3)
희생 제물으로서 그분 자신을 드리는 것과 하늘에서 그분의 제사장 봉사에 들어가는 것은 함께 묶여져 있다. 제사장의 첫 번째 의무는 희생을 드리는 것이다. (47.4)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 ∙∙∙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심이라(히 5:1-5).
(48.1)
대제사장마다 예물과 제사 드림을 위하여 세운 자니, 이러므로 저도 무슨 드릴 것이 있어야 할지니라(히 8:3).
(48.2)
십자가에서 예수께서는 진정한 유월절 양이었다. 그 대제사장께서는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렸다. 이 희생은 하늘 성소에서 계속되지 않는다. 희생은 그분께서 영원히 제사장으로 계신 하나님 보좌 앞에서의 그리스도 사역의 부분이 아니다.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나니”(히 7:24), 그리스도는 그 자신을 제사로 드릴 때 그 자신이 단번에 모든 것을 드렸다(히 9:12, 25, 26 참고), 이것은 반복되지 않는다. 한번의 희생에 의해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영원한 구속”을 얻으셨다(히 9:11-15). (48.3)
죄에 대한 그 한번의 완전한 희생의 공로에 의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지금 지상에 있는 그분의 백성을 드리시고 또 드리시면서, 아버지의 보좌 우편에서 그분의 제사장 봉사를 행하신다. 그분은 지상 성소에서 행해졌던 모든 것을 능가하는, 하늘 성소에서 대제사장의 위치로 높임을 받으셨다. 그분은 높아진 위치 가운데 자신의 죄 없는 생애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딤전 2:5)로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좋은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기 때문에 의의 왕이시다. (48.4)
우리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구원의 대장으로 성부 옆에 보좌를 취하심을 본다(히 2:5-10). 그분은 참 하나님이시요 또한 참 사람이시다. 그러기에 그분은 하나님과 사람에게 속한 일에 합당하시다.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고,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지금 살아 계셔서 우리를 위해 봉사하시는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에, 그분이 회개하는 죄인의 근본적 필요인 하나님과의 화목과 생애의 변화를 채우신다. (48.5)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봉사의 영역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제사장이시다. 히브리서는 하늘 성소의 그리스도 제사장 봉사의 기능을 분명히 한다. (49.1)
이제 하는 말의 중요한 것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 그가 하늘에서 위엄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성소와 참 장막에 부리는 자라. 이 장막은 주께서 베푸신 것이요 사람이 한 것이 아니니라(히 8:1, 2).
(49.2)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히 9:11).
(49.3)
그리스도는 지상 성소에서 제사장으로 일하시지는 않으셨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대제사장이며 죄가 우주에 들어온 이래 계속 대제사장이었음을 결정적으로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리시고 하늘 성소로 승천하시기 전까지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제도에 표상되어 있는 그분의 대제사장 봉사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믿을 만한 많은 근거가 히브리서 가운데 있다. 그분이 자신의 피를 흘리기까지 자신의 피를 갖고 탄원할 수 없었으며 실제로 죄지은 사람을 아버지 앞에 드릴 수 없으셨다. (49.4)
그분의 승천에 이어 그분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 우리의 대표자가 되셔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신다(히 9:24). 그런데 이것은 레위 계통의 봉사 제도에 있었다. 동물을 죽인 후에 제사장은 희생의 피를 취해서 제단과 휘장 앞에 그것을 뿌렸다. 피뿌림이 없이 제사장이 나타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었으며,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가는 것도 아무 효력이 없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이루어진 속죄에 기초해서, 자신의 희생의 공로를 드리신다. (49.5)
영원한 대제사장이 필요함
그러므로 대제사장의 전체적인 기능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중보하는 것이다. 표상과 실체에서 이 중보의 제도를 위한 필요는 죄로 인한 분리 때문에 생겼다. 사단은 아담과 이브에게 그들의 신뢰와 충성의 중심을 하나님께로부터 그들 자신에게로 옮기도록 유혹하고 설득 했다. 그때로부터 사람은 자기 자신의 세계의 중심이 되어 왔다.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아담으로부터 물려받은, 이러한 하나님과의 분리를 갖고 생애를 시작한다. (49.6)
만일 하나님께서 사람을 분리된 상태에 있도록 선택했다면 사람은 영원히 잃어버린 바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의 인성 안에서 자신의 손을 뻗치심으로 사람을 하나님과 화목하도록 간절히 구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사람을 자신에게로 회복시키셨다. 이것을 성취하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죄를 위한 속죄가 되셨고, 사람을 위한 거룩한 중보자가 되셨다. (50.1)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의 최상의 선물인데, 그것은 사람의 학문적 명상이나 비평적 조사를 위한 것이 아니며, 아버지께로 부터 분리된 죄인인, 사람의 절실한 필요를 채우기 위한 것이다. 잃어 버린 죄인이 있는 곳에 대제사장이며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다. 그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죄인의 필요에 대한 완전한 해답이시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사람에게 주셨다. (50.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롬 8:32,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