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천사의 기별과 영원한 복음 제 5 장 세 천사의 기별과 성화와 완전(목회부)
 “범죄하기 전에는 아담이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함으로써 의로운 품성을 이룰 수가 있었다. 그러나 아담은 이 일에 실패하였다. 그의 죄 때문에 우리 모두는 죄인이다(we are all sinners). 그리고 우리는 우리 자신을 의롭게 만들 수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죄되고(sinful) 거룩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히 순종할 수가 없다. 우리는 우리를 순종하게 해 줄 우리 자신의 의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피할 길을 마련해 놓으셨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당해야 하는 것과 똑같은 시련을 당하시면서 이 세상에 사셨지만 죄 없는 생애를 사셨다. 그 분은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고, 지금 그분은 우리의 죄를 취하시고 우리에게 당신의 의를 주시겠다고 제안하신다. 만약 그대가 자신을 그분께 드리고 그분을 구주로 영접하면 그대의 생애에 죄가 있어 왔다 해도 그분 때문에 그대는 의로운 것으로 간주된다. 그리스도의 품성이 그대의 품성을 대신하였으며, 그대는 마치 죄짓지 아니한 것처럼 하나님 앞에 받아들여진다”(정로의 계단 영문, 62). (130.1)
 나. 율법의 완성인 사랑
 의는 사랑이며, 사랑은 하나님의 빛과 생명이다”(산상보훈 • 영문, 18) (130.2)
 율법의 내용이 사랑이며(롬 13:10; 마 22:37~40), 사랑을 내용으로 하는 관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의(義)가 율법의 목적임을 생각할 때, 율법을 지켜야 하는 이유와 필요가 분명해진다. 동시에 완전한 사랑을 요구하는 율법의 기대에 응하는데도 인간적인 제한이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사실을 이해할 때, 예수님께서 율법을 지키심으로 이루신 의와 완전과 우리가 율법을 지킴으로 이루는 의와 완전 사이에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히 7:26; 사 55:8). (130.3)
 그러므로 율법의 정의와 요구를 피상적인 것으로 한정시키고(약 1:5; 요일 3:4), 스스로 이 표준에 달한 것으로 생각하여, 예수님께서 지상생애 동안 이루셨던 죄 없는 완전과 꼭 같은 완전을 자신이 이룬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두려운 자기 기만에 빠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앞 서 언급한 부자 청년 법관이나 회심 전의 바울처럼,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 자부하게 되고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를 답습하는 경험이 되고 만다. 다음에 인용된 증언을 사려 깊게 이해하면서, 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성화를 계속 하면서도, 그리스도의 입혀주시는 의가 절실히 필요한지를 느끼게 되기 바란다. (130.4)
 “은혜의 모든 역사(役事)는 사랑과 자기 부정과 자기 희생의 노력의 계속적인 봉사이다.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머무셨던 매 시간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억제할 수 없는 물 줄기들로 그리스도에게서 흘러나왔다”(시대의 소망3권. 174). (131.1)
 “인간의 마음의 통로를 통하여 각 세대를 거쳐 흘러나온 모든 부모들의 사랑, 인간의 영혼 속에서 열려진 모든 부드러움의 샘들을, 하나님의 무한하시고 다함이 없는 사랑에 비교할 때, 작은 실개천(tiny rill)을 끝 없는 대양에 견주는 것이다 ∙∙∙ . 그대가 오랜 세월을 두고 그 사랑을 연구한다 해도 그대는 이 세상을 위하여 그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길이와 넓이와 깊이를 결코 충분히 깨닫지 못할 것이다. 영원, 그것으로도 그 사랑을 충분히 드러낼 수가 없다”(교회 증언 5권  영문 740). (131.2)
 생전 처음 부모를 따라 바닷가에 나간 어린 아이가 그 끝 없는 대양을 가리키며, “저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바다라는 것이다”라는 설명을 들은 이 어린 아이는 달려가서 장난감 양동이에 바닷물을 가득 채워 담아왔다. “아빠 나 여기에 바다 가져왔어.” 그것이 바닷물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바다는 아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하늘처럼 높은 의와 거룩하심과 완전하심과 바다처럼 넓은 사랑을 깨달은 사람은 비록 자신의 생애가 성화되었다 할지라도, 자신이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것과 같은 죄 없는 완전에 이르렀다는 생각을 가질 수가 없을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율법을 가장 성실히 준수하는 사람들의 경험인 것이다. (131.3)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가장 거룩하고 완전하게 살았던, 에녹과(부조와 선지자 상. 94,95), 다니엘과(영문 시조, 1888년 3월 23일), 사도들과 선지자들(사도행적.,551, 552), 그리고 엘렌 화잇도(원고 15. 1894년) 자신들의 성화나 완전을 주장하는 대신 결함과 부족함을 고백하며 자신을 겸비하게 하고 그리스도를 더욱 의지하고 그의 의를 그토록 사모한 것이다. (132.1)
 “우리가 하나님의 거저 주시는 선물을 받아들일 때 그리스도의 의의 참여자가 되고, 그분 안에서 완전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치 않는 자들은 그들이 그리스도의 의를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다”(RH. Sep. 3, 1901). (132.2)
 다니엘과 함께 완전한 성화의 표본으로 제시된 사도 요한의 경험이 바로 그것이었다.(성화된 생애, 181). 그는 하나님의 사랑의 어떠함을 깨달으며, 그 사랑에 대한 반응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 특히 사랑에 어긋나는 불법한 행위인 죄짓는 일을 그치도록 교훈하고 있다. (132.3)
 다. 복음의 절정
 대속죄일의 성소 봉사에서는 하나님의 완전한 의의 표준인 십계명이 보관된 법궤와 그 위에 희생제물의 피를 뿌림으로써 복음의 진상을 한 눈에 예시했다. 또한 이 날의 봉사가 속죄소(贖罪所) 곧 자비의 보좌에 촛점을 맞춤으로써 구속의 경륜은 절정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대속죄일의 봉사는 의롭게 되고 거룩하게 된 백성을 심판의 때에 하나님 앞에 능히 설 수 있도록 완전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역할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대속죄일의 봉사를 영적으로 경험하는 백성이 곧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계 14:12) 마지막 날의 성도인 것이다. (132.4)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faith in Christ)을 통하여 하나님의 모든 계명에 순종하는 사람은 아담이 범죄하기 전에 살았던 죄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그분의 계명에 순종함으로써 그리스도에 대한 그들의 사랑을 증거하였다”(본교회 성경주석 6권, 1118). (132.5)
 “사람의 순종은 모든 순종의 행위를 거룩한 향기로 채우는 그리스도의 의의 향(香)에 의해서만 완전하게 될 수 있다”(사도행적 523).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온전한 순종을 요구하신다. 율법의 요구에 응하기 위하여 우리들의 믿음은 그리스도의 의를 붙잡아야 하며 그 의를 우리들의 의처럼 받아들여야 한다”(가려뽑은 기별, 1권 470). (133.1)
 “타락하기 전, 낙원에서 아담에게 하나님이 요구하셨던 것을 지금 이 시대에도 당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요구하시는데, 곧 당신의 율법에 대한 온전한 순종이다. 그러나 흠 없는 의는 오로지 그리스도의 입혀주신 의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RH, Sept 3. 1901). (133.2)
 라. 완전해진 인간의 불완전
 위에 설명된 그러한 완전이 어떻게 성소제도에 확인되고 있는가? 성화를 상징한 첫째 칸, 완전과 영광의 경험을 드러낸 지성소가 모두 그리스도의 의를 상징한 세마포 울타리, 즉 “세마포장”(출 27:9)에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의미심장한가? 인간의 상대적이고 진행적인 성화와 완전이 그리스도의 절대적이고 이미 완성된 의로 입혀질 때 비로소 완전하게 되어, 완전한 것만을 용납하시는 하나님께 용납되는 것이다. 나누어 주시는 의(imparted righteousness)인 성화는 입혀 주시는 의(imputed righteousness)인 칭의에 의하여 완전하게 된다. 아래에 예시된 도표를 보면서 이 사실을 확인해 보자. (133.3)
 “그분께서는 저들이[그리스도인] 짐들을 덜어주고, 겸손한 마음으로 그것들을 수행하고자 자신을 부인하고 그분께 온전히 의지함으로 노력할 때, 그분은 그들의 일에 그분의 완전함과 충만함을 더하시고 그것은 아버지께 가납된다. 우리는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받아들여졌다. 죄인의 결함이 주님의 의의 완전과 충만에 의하여 덮여졌다. 진실한 의지와 통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요구에 합당하게 살기 위하여 겸손히 노력하는 자들을 아버지께서는 연민의 부드러운 사랑으로 바라보신다. 그는 그러한 자들을 순종하는 자들로 간주하시고 그리스도의 의를 입혀주신다”(편지 4. 1889년). (133.4)
구원의 두국면


그리스도의 칭의 인간의 성화
1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대속사업 우리 안에서 이루어자는 성령의 성화시업
2 객관적 주관적
3 우리 밖에서 일어남 우리 안에서 일어남
4 완전함 불완전함
5 완성됨 미완성
6 무한한 공로가 있음 아무 공로가 없음
7 우리가 이것에 의하여 구원을 얻으며 ... 모든 천국의 소망이 결국 이것 안에 있음 우리가 이것에 의하여 구원을 얻지는 못하지만 ... 이것 없이도 구원을 얻지 못함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