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에 대한 야훼의 전쟁을 설명한 스가랴의 충격적인 이론적 근거에 비추어 보면 그리스도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예루살렘과 유대로부터 산으로
도망하라고 하신 이유가 명확해진다(
마 24:15, 16을 보라). 그리스도께서는 로마 군대가 주후 70년에 예루살렘을 멸망시킬때 야훼께서 거룩한 도성과 전쟁을 벌이시는 것으로 보았으니, 이것은
“내가 열국을 모아 예루살렘과 싸우게 하리니 성읍이 함락되며”라고 한 스가랴의 예고와 일치한다(
슥 14:2). 의심할 바 없이 그리스도께서
“이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형벌의 날이니라”(
눅 21:22)고 설명하실 때 이 예언과 그 외 다른 예언들을 생각하고 계셨다. 그리스도께서 선지서에 기록된 최후의 심판 신탁을 예루살렘에 적용한 이유는 그의 임재가 자신의 언약의 백성에게 메시야적 평화와 구원을 주기 위한 하나님의 방문이었다는 확신 때문이었다(
눅 19:41, 42). 예수께서는 그의 마지막 예루살렘 방문시에 우시면서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하나님이오시는 때를(개역성경, ‘권고받는 날을’: NKJV, RSV. ‘방문’(visitation) 네가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44절)고 선언하셨다. 그리스도를 거절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언약의 하나님을 거절하는 것을 뜻한다. 그것은 그들 조상의 죄의 양을 채우는 것이다(
마 23:32).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을 넘어서 만인의 심판자로서의 자신의 귀환도 보셨다. 또 스가랴의 예언이 전 세계적인 규모로 성취될 것이다(
마 24:30; 슥 12:12). 그리스도께서는 그를 찌른 자들과
자신의 백성 즉 영적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들과 성전(聖戰)을 벌이실 것이다(
계 1:7; 6:14-17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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