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는 문맥을 연구하므로 그 본문을 이해하려고 애썼다. 그는
“이제는 율법 이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라고 말한
로마서 3장 21절에 이르렀다. 갑자기 그의 시각(視覺)은 명료해졌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 암아 이제 바울이 의미하고 있는
“하나님의 한 의”는 인간에게
요구하는 의가 아니고 복음을 믿는 사람들에게
제공된 의, 곧 하나님의 사랑을 의미심장하게 표현한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자비롭게도 그리스도의 의를 그분 자신의 거룩한 의처럼 믿는 사람들에게 주신다. 그것이 곧 복음이 주는 구원인 것이다. 그분께서는 그리스도의 의를 통해서 죄인을 의롭다고 하신다. 복음의 의는 우리의 행위가 아니고 그분의 선물로서, 그것에 의하여 우리를 옳다고 하시고 의롭다고 하신다. 루터가 구원을 받은 것은 그가 이 사실을 깨달은 바로 그 순간이 있다. 그는 노래할 수 있었다. 그는 이제 시편의 단맛을 맛보았다. 그는 증거하기를
“그것은 마치 내가 다시 태어난 것과 같았으며, 또 새로이 열린 문들을 통해서 낙원에 들어간것 같았다. 별안간 성경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이전에 내가 그토록 미워했던 ”하나님의 의
“라는 바로 그 귀절이 지금은 내가 모든 것 가운데서 가장 사랑하는 귀절이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이 말한 그 귀절은 나에게 낙원의 문이 되었다. 즉시 모든 성경은 나에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였다.”— Luther ’s works:Concordia Publishing House, vol. 34, PP. 336 f.
(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