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해서 버가모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다 충성한 것은 아니다. 그 가운데는 자기들의 그리스도교 신앙을 이교의 관습과 타협하는 자들도 있었다. 그들은 두 진영, 즉 니골라당(Nicolaitans)과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에게 속하였다(
계 2:14-15). 예수님이 그 두 부류를 함께 언급하셨다는 사실은 그 두 그룹이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발람”(Balam)은 히브리어 이름이고,
“니골라”(Nicolaos)는 그리스어 이름인데, 두 이름 모두
“백성들을 정복하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언약의 땅으로 향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발람이 이스라엘 백성을 유혹하여 모압 여인들과 부정한 관계를 맺게 하고 우상숭배에 빠지게 한 것과 같이(
민 31:16), 이 사람들은 동료 그리스도인들이 황제숭배와 이교의 사교적—종교적 활동들에 참여하는 일에 있어서 타협함으로써 핍박을 피하도록 종용하였다(
계 2:14). 에베소 교회는 이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에 저항하였으나(참고
계 2:6), 이 니골라당 교사들이 버가모의 신자들 가운데서는 약간의 추종자들을 얻은 것이 분명하다(
계 2:15).
(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