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는 대단한 개구쟁이 소년이었다. 삼 일 동안 연달아 부모님의 허락도 없이 알리지 않고 학교에 결석을 했다. 선생님은 그가 몸이 불편한가 걱정이 되어 부모님께 문의 전화를 하게 되었다. 아이는 아침이면 여전히 가방과 도시락을 챙겨 부모님께 깍듯한 인사를 드리고, 저녁이면 빈 도시락과 함께 돌아와 숙제를 하는 척했으나, 그는 못된 친구와 어울려 며칠 동안 영화관에서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가 그들을 속였다는 것을 알았을 때, 놀랐을 뿐 아니라 매우 슬펐다. 그들은 그를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시키기 위하여 어떻게 훈련시켜야 할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어떤 벌칙을 시행해야만 하였다. 그들은 밤새워 상의한 끝에, 그가 그의 자유를 남용했던 기간인 삼 일 동안만큼의 자유를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다락방에 있어야 했으며, 거기서 홀로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했다. 거기에는 안락한 침대가 있었고, 식사 시간에는 아빠가 음식을 그에게로 가져왔다. 밤이 오자,
‘바비’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무서움에 떨었다. 부모들은 잠자리에 들었으나 잘 수가 없었고,
‘바비’에 대해 깊이 걱정을 하였다. 아버지는 이리저리 오가면서, 다락에 혼자 있는 어린
‘바비’를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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