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특히 발칸 반도와 소아시아 교회들이 극성스런 성상 숭배, 그리고 신화와 미신으로 급속히 타락하자 A.D. 725년에 황제 레오 3세(Leo III, A.D. 680-741)는 교회 정화 차원에서 성상 숭배만을 금했다. 황제의 조치에 불만을 품은 그리스와 소아시아의 신도들과 수도사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황제는 다음 해(A.D. 726)에 교회의 미신들을 척결하고 신화와 성상 숭배를 철폐하는 칙령을 로마 제국 전역에 반포했다. 황제의 이 칙령에 로마와 이탈리아 그리고 시실리아 등의 각지의 교구들이 분노했다.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2세(Gregory II, A.D. 715-731)는 황제 레오의 칙령을 정죄했다. 황제는 황권이 미치는 남부 이탈리아와 시실리아 교구를 교황권 내에서 콘스탄티노플 교구로 이전시키고, 콘스탄티노플 대감독을 파면했다(A.D.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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