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여신상 제작이 수 세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예술적 공교한 기술이 향상되었고, 인간의 끊이지 않는 욕망이 보다 아름다움과 미적 여인상을 추구하면서 회화와 조각을 눈부시게 발전시켰다. 오늘날의
“비너스”라는 것은 이렇게 해서 탄생했고, 수세기 동안 그것을 숭배해 왔던 서양의 민속적 지모신 신앙의 전통이 기독교 시대에 와서는
“마리아”라는 명칭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대 서구 각지에 세워졌던 여신전들—이시스 신전, 아테네 신전, 아르테미스 신전, 베스타 신전, 비너스 신전, 아프로디테 신전, 키벨레 신전, ... 등등—이 이탈리아에서는 마리아라는 이름으로
“산타 마리아” 성당들, 프랑스에서는
“Our Lady”라는 뜻의
“노트르 담” 대성당들이 도처에 건축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파리의
“노트르 담”과 랑(Lans)의
“노트르 담,” 그리고 아미앙(Amiens)의
“노트르 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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