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성당의 현재 서쪽 파사드는 니콜로 마타스(Niccolo Matas)가 1853-1863년에 흰 대리석으로 고친 것이다. 그 파사드 상단부의 팀파눔 속에 부착된 태양 원반은 매우 흥미롭고 이채롭다. 그리고 그 팀파눔 꼭대기에는 천사들로 표시된 두 상들이
“십자가”를 받들고 있는 모습도 그렇지만, 우리의 주의를 끄는 것은 그 팀파눔 전체를 거의 채우다시피 한 커다란 원반 속에
“다윗의 별”이 있고, 그 별 속에 다시 강렬한 휘광의 광채가 찬란하게 발산하고 있는 모습의 태양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모노그람”인
“십자가”와
“YHS”가 뚜렷하게 양각되어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또 그 아래에는 태양 원반인
“장미창”이 설치되고 있어서 이 성당을 더욱 환히 돋보이게 하고 있다. 아주 전형적인
“제3의 새 종교”의 의미를 부각시키는데 있어서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성당들 중 하나다. 이렇게 제단이 설치된 동쪽 벽을 통해 햇빛이 채광되도록 성당을 건축한 것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특별히 유명한 성당이 바티칸 시에 있는 베드로 대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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