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3의 새 종교”를 창설하기까지 두 종파의 유력한 대표자들이 협상을 통해 어전에서 심혈을 기울여 공을 세웠던 황실 점성관 율리우스 피르미쿠스 마테르누스와 교회사의 비조 유세비우스 등등의 후예들은 이제 그 새 종교의 주신의 본질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서 태양의 상징인
“태양 원반”에다가 그리스도교의 상징인
“†”를 결합 또는 덧붙여서
“제3의 새 종교”가 섬기는 신(神)의 상징물을 하나 만들어냈다. 그것이 바로 현재 로마 카톨릭교가 자랑하는 소위
“성체발현 현시대”라고 하는 몬스트란스(a processional monstrance)이다. 이 현시대에 새 종교가 섬긴다는 신의 성체가 나타나신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시대가 성당마다 그리고 시대에 따라 그 모양은 조금씩 달랐지만 그 기본 틀은 동일했다. 즉 기본은 태양 원반과
“†”를 결합 내지 겹쳐 있게 제작한 것이다. 그리고 미사 드리는 제단에 설치해 두는 것이 상례인데, 우리가 제4장 제5절에서 살펴보겠지만 어떤 성당은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우리가 지금 사진으로 보고있는 현시대는 프랑스의 Editions Assouline 출판사에서 발행한
“가톨릭의 상징들”(
Les Symboles Catholiques)이라는 책(123쪽)에서 따온 것이다. 초창기의 현시대는 대체적으로
“†”에다가 광채가 빛나는 태양 원반
“¤”을 합쳐서

이렇게 만들어 세워둔 것이 대부분이었다.
(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