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의 말을 풀어 써보자. 사람이 율법적으로 노력하다 보면 사람의 마음에 율법이 들어와서 범죄가 더 늘어난다(
롬 5:20). 우리가 육신의 지배를 받을 때에는 율법에 의하여 죄의 욕망이 일어나고, 이 죄의 욕망이 우리 안에서 작용하여 죽음에 이르는 열매를 맺는다(
롬 7:5). 오히려 죄가 계명으로 기회를 틈타고 죄가 계명을 이용하여 내 속에 온갖 탐심을 일으켜 놓는다(
롬 7:8). 죄가 계명으로 기회를 틈타 죄를 지으면서도 의를 행하는 양, 무상에 빠져 있으면서도 영원을 추구하는 양 나를 속이고 그 계명으로 나를 죽인다(
롬 7:11). 사람이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되려고 모든 인간적인 노력을 뒤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것이다(
갈 2:16). 그 누구도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되거나 진정한 안식에 들어가지 못했다. 지금 내가
“저 안식에” 들어가 숨쉬고 살고 있는 것은 순전히 나를 위해 죽으신 하나님 아들을 믿는 믿음의 은혜 때문이다. 나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참으로 귀중하지(
갈 2:20) 나의 업적 같은 것, 나의 의를 위한 나의 노력 같은 것은 차라리 쓰레기 같다(
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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