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 없이 생명수를 받으라”(계 22:17). (529.1)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 (529.2)
 요한계시록은 팔을 폄으로써 끝을 맺고 있다. 초청의 팔, 기도의 팔, 사랑의 팔을 펴고 있다. (529.3)
 성령과 황금빛 산책로를 따라 흐르는 반짝이는 물줄기가, 또 사랑스러움으로 빛나는 영원한 도성 전체가 그들의 팔을 활짝 펴서 우리들에게 오라고 청한다. 그리고 이미 신앙을 하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그 초청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향해 두 팔을 활짝 펴서 어서 오라고 환영할 것을 촉구한다. (529.4)
 그리고 만일 우리도 요한처럼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마음으로 무릎을 꿇고 기도할 것이다. “주 예수여, 너무 오래 기다리지 마옵소서, 어서 오시옵소서.” (529.5)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요한계시록의 가르침을 믿는 그리스도인 전도자들과 목사들과 이웃들이 “오라”고 한다. 그리스도인 아내들과 남편들과 자녀들과 형제들과 자매들이 서로를 다정하게 초청한다. 그리스도께 와서 생명수를 마시고 영원한 생명을 얻으라고 한다. (529.6)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계 22:13). 예수님은 그가 시작하신 일을 끝내 이루실 것이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1장 6절에서 말하기를,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고 하였다. 그는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이시다(히 12:2). 만일 우리가 주님과 함께 동행키로 선택한다면 그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기게” 하신다(롬 8:37). (529.7)
 밖이냐 안이냐?
 그러나 만일 주님이 우리를 부르고 또 부르셔도, 또 성령과 신부가 “오라”고 해도 우리가 그 초청을 거절하기로 작정한다면, 그 때는 어떻게 될 것인가? (529.8)
 “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성밖에 있으리라”(계 22:15). (529.9)
 하나님은 우리를 돌보시는 분이시다! 이제 요한계시록이 다 끝나기 전에 하늘이 더 할 이야기는 많이 남지 않았다. 단지 성품 선택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상기시키는 몇 마디가 남아 있을 뿐이다. 새예루살렘과 새 땅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가지고, 장난하고 계시는 것이 아니다. 그는 참으로 진지하시다. 그들의 결혼 서약에 불 성실하기로 작정한 사람들과 또 살인자, 우상 숭배자, 술객, “개”(비도덕적인 악인들:빌 3:2)들처럼 진리의 말씀을 위탁받을 수 없는 사람들은 버림을 받고 불못에서 불사름을 당할 것이다. (529.10)
 그러나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 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계 22:14). 이 사람들은, 천사가 수위로 서 있으면서 오갈 때마다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열려 있는 영광의 문을 통해 출입하는 “만국” 중에 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 문을 통해 성으로 들어갈 권세를 가졌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이 권리는 그들의 노력을 통해 얻게 된 것이 아니다.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개인의 노력으로 영생을 얻을 수 없다. 그리스도가 갈바리에서 우리를 위하여 그 권리를 사 주셨으며 마지막 심판의 첫째 단계를 통해 확인해 주셨고, 옛적부터 항상 계시는 이로부터 나라와 권세를 받으시고 그것을 곧 그의 성도들과 함께 누리셨다(단 7:13, 14, 27). (529.11)
 영어 흠정역 성경은, “두루마기를 빨다”라는 구절을 “그의 계명을 지키다”로 번역했다. 희랍어 사본들마다 약간씩 다르다. 희랍어에서는 영어에서보다 이 단어들의 뜻이 한결 유사하다. 즉 플론테스 타스 스톨라스 아우톤(그들의 두루마기를 빨다)과 포이운테스 타스 엔톨라스 아우투(그의 계명을 지키다) 두 가지로 본다. 두 해석이 모두 통한다. 요한계시록 7장 14절은 씻을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고 요한계시록 14장 12절은 우리가 순종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530.1)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들을 보내어 이것들을 증거하게 하였노라”(계 22:16). 여기서 다시 우리는, “예수의 증거”(계 12:17, 1:2, 9)란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증거이지, 우리가 그분에 대해 하는 증거가 아니라는 증언을 듣는다. (530.2)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하셨다(계 22:20). 우리는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연구하면서 예수님이 특별한 징벌을 가지고 에베소, 버가모, 사데 교회에 “임하시겠다”는 경고들을 보았다. 이것은 재림에 관한 논급이 아니었다. 재림에 대해, “곧” 생길 일로 언급된 경우는 마지막 시대에 인정해 있는 모든 교회를 상징하는 빌라델비아 교회의 경우 뿐이다. (530.3)
 요한계시록의 서론 부분(1:1~7)에서는 말하기를,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하였을 뿐 그가 곧 오실 것에 대해서는 전혀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의 결론 부분에서는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고 말한다. 이 말씀은 우리가 바로 앞에서 보았듯이 마지막 때를 배경으로 하여 나타났다. (530.4)
 마지막 때의 생활
 우리는 지금 마지막 때를 살고 있다. 지금은 교회의 마지막 단계인 라오디게아 교회의 시대이다(계 3:14~22). 우리는 별들이 떨어진 시대와 하늘이 말리는 시대의 사이에 살고 있다(6:12~17). 우리는 여섯째 나팔과 일곱째 나팔의 사이에 살고 있다. 열국들이 마지막 분노를 터뜨리고, 또 그리스도가 큰 권세를 쥐고 통치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11:14~18). 우리는 새끼 양같이 두 뿔 가진 짐승의 시대에 살면서 표범같이 생긴 짐승의 상처가 치료되고 그 우상이 세워지고 그 표를 강요하는 일을 기다리고 있다(13:3, 11~17). (530.5)
 첫째 천사는 최후의 심판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선언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안식일에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라고 호소하고 있다(계 14:6, 7). 둘째 천사는 바벨론이 몰락하고 있음을 전하고 있다(14:8). 세째 천사는 짐승의 표에 대해 진지하게 경고하고 있다. 그는 동시에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믿음을 가진 성도들의 인내심을 지적하고 있다(계 14:9~12). (530.6)
 심판의 시간이 도래했다는 이 같은 복음의 호소에 응하여 세계 도처에서는 수많은 개인들, 가족들, 사회 집단들이 모든 다른 종교 단체들로부터 “나와” 예수를 믿는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명을 준수하려 했으며, 마지막 시대의 특별한 백성 곧 여인의 씨의 “남은 무리들”을 형성하였다(14:12; 12:17). (5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