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은 뇌에서 무질서한 전기 충격의 전류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 전류가 강하여 발작을 일으키고 다른 경우에는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짧고 경미하게 지나간다.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병소 발작(focal seizures)이 일어나는데 뇌의 작은 부위에서 전류 변화가 일어나고 하나의 근육이나 일련의 근육에서 무의식적인 수축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원인 모르게 발작이 일어나는 경우 특발 간질(idiopathic epilepsy)이라고 한다. 그리고 뇌종양이나 머리 손상과 같은 신경 장애로 나타나는 발작은 후천성 간질(acquired epilepsy)이라고 한다. 특발 간질은 어린이나 청소년기에 발생한다. 후천성 발작은 나이를 불문하고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어린이에게 일어나는 발작을 일으키는 것은 성인에게 발작을 일으키는 것과 다르다. 일부 발작은 그 원인이 제거되면 다시는 발작이 일어나지 않으며 다른 경우는 일생 동안 발작이 계속된다. (190.1)
II. 원인
1. 알코올 중독(alcoholism): 알코올 중독의 금단 현상으로 갑자기 술을 끊으면 발작을 일으킨다. (191.1)
2. 뇌 농양(brain abscess): 뇌 농양은 두개골에서 시작되며 인체의 다른 부분으로 번질 수 있다. 증상은 지속적이며 심한 두통, 몸 한편의 허약의 증가, 언어장애, 시력약화, 구토, 착란, 그리고 발작 등이다. (191.2)
3. 뇌암(brain cancer): 뇌종양의 1/3은 발작을 나타낸다. 다른 증상은 두통, 기분변화, 개성변화, 나태, 비정상적인 성장, 감각장애, 신체동작 장애, 그리고 오심과 구토 등이다. (191.3)
4. 뇌성 마비(cerebral palsy): 근육과 신경계의 장애가 영아에게서 시작되는데 증상은 발작을 비롯하여 정신박약, 비정상적인 근력, 느린 성장, 경직과 근육경련, 균형상실, 눈의 감김, 그리고 청각장애 등이다. (191.4)
5. 약물 남용(drug abuse): 휴양 목적으로 사용되는 코케인 이나 바르비투르산염 또는 다른 약물들은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마약 중독의 금단 현상으로도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191.5)
6. 뇌염(encephalitis): 볼거리, 풍진(rubella), 그리고 포진(herpes) 등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뇌의 염증으로 증상은 발작을 포함하여 발열, 두통, 졸림, 식욕 상실, 경직된 목, 과민성, 불안, 구토, 팔과 다리의 근력상실, 복시, 언어와 청각장애, 여러 형태의 마비, 착란, 섬망, 그리고 혼수 등이다. (191.6)
7. 뇌 장애(encephalopathy): 납중독, 고혈압, 그리고 레이 증후군 등과 같은 다양한 이유로 생기는 뇌의 장애로 증상은 개성변화, 균형상실, 건망증, 피로, 그리고 발작 등이다. (191.7)
8. 머리 손상(head injuries): 어떤 형태의 타격이라도 뇌의 손상을 일으키면 발작이 나타난다. 손상으로 인한 부기와 체액증가의 상태에 따라 발작 시기와 정도가 달라진다. (191.8)
9. 저 혈당(hypoglycemia): 심한 저 혈당은 인슐린을 사용하는 당뇨 환자들에게 보통 나타나며 발작을 일으킨다. 다른 증상으로는 두통, 착란, 시력 장애, 떨림, 언어 장애, 그리고 동작장애 등이다. (191.9)
10. 뇌막염(meningitis): 뇌의 막에 생기는 염증을 말하며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감염으로 나타난다. 증상은 두통, 고열, 맥박 증가, 불규칙적인 호흡, 빛에 대한 예민성, 그리고 목과 등의 통증 등이며 심하면 발작을 일으킨다. (191.10)
11. 레이 증후군(Reye's syndrome): 비교적 드문 질병으로 수두나 유행성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뒤에 나타나며 어린이에게 가장 흔하다. (191.11)
III. 예방 및 치료
1. 발작이 일어나는 사람은 방이나 땅 바닥에 편하게 눕게 하되 후발 상해를 입지 않도록 여유를 주면서도 확실하게 붙들어야 한다. (192.1)
2. 억지로 입을 열거나 어떤 물건을 입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때로는 혀가 상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