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바다의 은유적 의미는 마침내 긍정적인 것에서 부정적인 것으로 옮아간다. 요한은 밧모 섬에 갇혀 있었으므로, 바다는 요한에게 격리와 고통을 의미하게 되었다. 밧모 섬 주위에서 일어나는 풍랑은 이 세상의 소란한 사회적 및 정치적 상황의 상징이 되었다. 바다는 사탄과 마귀들의 거처인 무저갱(無底坑, 바닥없는 구덩이)과도 분명히 관련이 있다(참고
계 13:1; 17:8). 이상 속에서 사도 요한이 하나님의 백성을 억압하기 위해 짐승이 은유적인 바다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
계 13:1). 큰 음녀 바벨론이 많은 물들 위에 앉아 있는 것이 그에게 보였다(
계 17:1; 참고
15절). 그리고 또한 비유적 바벨론의 상인들이 바벨론의 부패한 교리와 정책들을 판매하여, 부와 사치를 얻는 것도 이 상징적 바다로부터였다(
계 18: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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