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조석으로 1년된 어린양 한 마리를 뜰에 있는 제단 위에서 불 살랐다. 이 기구를
번제의 단이라 불렀는데, 그것은 적절하다. 이 의식(儀式)에 관한 설명을 구약에서는 찾을 수 없다. 이사야서에 나타나는 진술들(예컨대,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같이”[
53:7])도 사실상 명백하지 않다. 우리는 신약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그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게 된다. 요한이 요단강에서 예수의 거룩한 거동을 바라보면서 영감에 찬 경이로써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요 1:29)라고 외쳤다. 따라서 이 하나의 진술이 우리를 위해 그 의미를 한데 집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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