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야고보서 서문 서론-야고보서
 야고보는 교리적 문제를 발전시키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신 안에 있는 여러 가지 신학적 주제들을 조직적으로 요약하려 하는 것은 헛된 일이 될 것이다. 나는 내가 이 편지 위를 사뿐히 걸어다니며 서신의 내용을 조감해 가는 것처럼 단순하게 나와 동참하는 것이 더욱 유익할 것이라 생각한다. (28.3)
 야고보가 “흩어져 있는”(1:1) 고통받는 그의 동료들에게 전통적인 인사를 건넨 후, 그는 서신의 중심이 되는 문제를 다룬다. 독자들은 그 대부분이 경제적인 문제인(9-11절) 시련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지만, 소망이 있다. 야고보는 그들에게 시험을 기쁘게 여기라고 권고한다. 왜냐하면 시험은 이 세상에서 인내를 계발시키며(2-8절), 생명의 면류관이 그들의 궁극적인 보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12절). 물론, 시련은 외부적인 것일 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것이어서 사악한 내부적 욕심에 의한 것이다(14절). 야고보는 이런 것들이 하나님에 의해 기인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15절). 하나님께서는 오직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만을 주신다(17, 18절). (28.4)
 야고보의 독자들의 종교적 발전에 있어서 들음은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들음은 활동적 순종과 행함이 수반되어야만 한다(19-25절). 이 행함은 활동적이고 외적인 종교 의식보다 더 많은 것을 포함하는데, 사람의 혀와 성냄을 조절하는 것과(19절), 사회적 활동을 포함한다. 이것이 진정한 경건이라고 야고보는 강조한다(27절). (29.1)
 야고보가 가장 심도있게 생각하는 사회적 활동은 압제받는 가난한 사람을 돌보는 것이다. 이들은 그 당시 사회에서 가장 고통받고 있는 무리였다. 그러나 그의 독자들 대부분은 고통받는 가난한 자들을 희생시킨 부자들에 대한 편애를 가지고 있었다(2:1-7). 야고보에 의하면, 고통받는 가난한 자들을 압제하는 부자들을 편애하는 자는 누구든지 살인하고 간음하는 자들처럼 율법을 어긴 자들이다(8-13절; 특히 11절). (29.2)
 가난하며 굶주리고 집을 잃은 자들의 고통은 “행함”보다 “믿음”을 승격화하는 사람들에 의해 더욱 격상된다(14-26절). 우리가 종종 이 부분에서 바울이 사용한 “행함”이라는 용어를 강요함으로 야고보의 중심 생각을 완전히 망각해버리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야고보에게 있어서 “행함”은 경제적으로 압제받는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며, 바울에게 있어서 “행함”은 구원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율법적 행동들을 일삼는 종교를 의미한다. 한편으로, 바울은 유대주의자들과의 신학적 논쟁을 포함한다. 이들은 그리스도인이 되기 원하는 이방인들은 모든 유대주의적 율법 의식들, 특히 할례를 받아들이고 행함으로 문화적 종교적 유대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이었다(행 15:1, 2; 갈 2:11-16과 비교하라). 다른 한편으로, 야고보는 그들의 사회적 활동이 동료 인간들의 고통을 얼마나 가중시키고 있는 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직면하고 있는 윤리적 측면을 포함시켰다. 그는 사회적 행함이 믿음을 수반하지 않으면 어떤 사람도 구원받거나 의롭게 되지 못한다고 역설한다. 이것이 야고보가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더웁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2:14-17)라고 기록했을 때 의도한 정확한 중심 사상이다. 그리고 나중에 야고보는 아브라함의 삶과 경험 속에서 예증을 제시한 후, “이로 보건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 아니니라”(24절)라고 결론짓는다. (29.3)
 야고보는 다음으로 그의 독자들이 삶의 곤경에 빠질 때의 분별을 위하여 필요되는 지혜에 대한 문제로 넘어간다. 그리하여 야고보는 온전한 한 장을 이 주제로 할애한다(3:1-18). 참된 지혜와 거짓된 지혜가 있다. 후자는 부적절한 혀의 사용으로 증명되는데, 이로 인해 마음의 고난을 겪는 많은 경우를 제시한다(5-9절). 전자는 1장과 2장에서 언급한 자들처럼(1:27; 2:15을 보라) 사람이 선행을 행할 때 보여진다(13, 17절). (30.1)
 대부분의 경우, 이 서신을 읽는 많은 독자들은 참된 지혜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대신에, 그들은 싸움과 다툼과 중상모략을 일삼았다. 고통에 대한 중압감이 이런 행동을 유발시켰고, 부추겼을 가능성이 있지만, 문맥적으로는 A.D. 70년 예루살렘 멸망에 앞서 셀롯당이라 불리운 극력한 유대 국수주의자들과 로마 사람, 그리고 유대 조직 내의 지방 정치적 지도자들 사이의 정치적 대립에 의해 유발된 폭동인 것처럼 보인다. 야고보는 이 같은 행동을 반대했다. 그것은 단지 고통을 악화시킬 뿐이었다. (30.2)
 지금까지 볼 때, 야고보가 고려한 것처럼 그의 독자들이 고통당하고 있는 경제적 시련의 대부분은 압제하는 부자들에 의한 것임이 독자들에게는 확실하다. 그들은 그들의 부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얻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자들이다(13-17절). 그들은 또한 그들이 재물을 얻는 방법을 통해 고통받는 자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다(5:1-6). 구약의 아모스나 이사야 같은 선지자들이 사용한 것과 동일하게 야고보는 강력한 예언적 언어로 그들을 비난한다. 그러나 그 비난은 단지 부자들의 유익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시험에 빠져있는 가난한 자들이 들을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이는 그들에게 소망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엄청난 반전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부자들에게 심판을 내릴 것이다. 위대한 심판자가 문 앞에 서 계셔서 징벌을 내릴 것이다. 고통받는 자에게는 오직 인내만이 필요하다(7-9절). 그들은 그들의 상급을 받을 것이다(2:5을 보라). 잘못된 것이 결국에는 바르게 될 것이다. (30.3)
 소망의 이 편지는 그의 재산이 반전되는 인내하며 고통받는 자, 욥의 모본으로 끝난다. 그에게 수여되었던 것과 동일한 동정과 자비는 지금도 유용하다(5:10-12). 그러고 나서 야고보는 기도가 병든 자의 고통이나 다른 고통을 완화시키는 유용한 수단이라는 권고로 결론을 짓는다(13-20절). (31.1)
 야고보서의 개요


 I. 시련과 유혹(1:1-18)

   A. 인사(1:1)

   B. 시련과 인내(2:1-8)

   C. 가난과 부: 위대한 반전(1:9-11)

   D. 시련과 유혹: 시험을 인내함(1:12-18)


 II. 참된 종교(1:19-2:26)

   A. 들음과 행함(1:19-26)

   B. 가난한 자를 돌봄(1:27-2:26)

      1.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자들을 용납함(1:27)

      2. 부자를 선호하는 자들을 거절함(2:1-13)

      3. 사회적 행함 위에 믿음을 올려놓는 자들을 거절함(2:14-26)


 III. 참된 지혜(3:1-18)

   A. 혀에 대한 권면(3:1-12)

   B. 거짓된 지혜와 참된 지혜(3:13-18)


 IV. 논쟁, 다툼과 긴장(4:1-5:6)

   A. 다툼(4:1-10)

   B. 비판(4:11-12)

   C. 가난과 부(4:13-5:6)

      1. 장사하는 자들에 의해 야기된 긴장(4:13-17)

      2. 부한 농부들에 의해 야기된 긴장(5:1-6)


 V. 고통에 대한 반응(5:7-18)

   A. 인내(5:7-12)

   B. 기도(5:13:18)


 VI. 결론(5:19, 20)

 (31.2)
 더 깊은 연구를 위하여 참고할 서적들
 1. 야고보서와 관련하여 개론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양질의 자료는, Donald Guthrie, New Testament Introduction; Ralph P. Martin, James; Sophie Laws, The Epistle of James; Peter Davids, James를 보라.

 2. 시대, 저작권, 배경에 대하여 나의 입장에 대해 더 넓게 다루기 위해서는, Pedrito Maynard-Reid, Poverty and Wealth in James, 5-11; Pedrito Maynard-Reid, “Poor and Rich in the Epistle of James: A Socio-historical and Exegetical Study,” 113-132를 보라.

 3. 특별한 문화(예를 들어 라킨 아메리카의 경우)에 대하여 야고보가 얼마나 세밀하게 말했는가에 대한 예증을 살피려면, Elsa Tamez, The Scandalous Message of James를 보라.

 4. 주요 주석들에 대한 조사와 평가를 위해서는, Ruth B. Edwards, “Which Is the Best Commentary? XV the Epistle of James”를 보라. (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