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편지서가 후기에 저술되었다는 강한 주장들이 있긴 하지만, 증거의 비중을 보면 초기에 저술되었음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서신이 더 후기에 저술되었다고 지지하는 것에 사용되곤 하는 궤변적 헬라어와 다소 논쟁의 대상이 되는 구절들(1:1; 5:7, 14)은 실제로 후대에 편집된 것을 지적해 줄 수도 있다. 이것은 우리에게 놀라운 것이 아니다. 성경은 원래의 본문을 (물론 내가 믿기는 성경의 감동하심에 따라) 후대에 편집한 많은 예들이 있기 때문이다. 자주 언급되는 두 부분은
신명기 34장(모세의 죽음에 대한 기사)과
예레미야 52장이다. 후자의 경우는
예레미야 51:64에
“예레미야의 말이 이에 마치니라”는 기록이 있음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확실
히 52장은 후대의 어느 편집자의 작품이다. 야고보서의 경우에도 야고보의 편집자나 제자가 후대의 그리스도인 사회와 교회에 더욱더 밀접한 문서로 만들기 위해 야고보의 언어와 신학적 표현들을 개정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나는 이 서신의 본문과 사상이
사도행전 15장에 언급된 예수를 따르는 무리의 지도자인 야고보에 의해 비롯되었음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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