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출애굽기 서문 서론-출애굽기
 서구 문화 속의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 상당히 의심하지만, 무기력하고 연약한 이스라엘은 권능의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실 것에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었다. 출애굽기의 하나님께서는 확신에 대한 풍성한 증거를 공급하신다. (25.6)
 야훼 하나님의 임재.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잠잠하시며 무관심하신 하나님이 아니시다. 그분께서는 실지로 그분의 백성과 함께 거하시고자 가까이 다가와 계신다. 그렇게 가까이 다가와 계심으로 그분의 권능과 사랑을 행하시려는 토대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25.7)
 여호와께서는 산파들 가까이 계셨으며 그들을 축복하셨다(1:20, 21). 그분께서는 이스라엘이 압제당하는 것을 굽어보시고 인지하고 계셨다(2:24, 25). 하나님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시었다(3장 참조). 그분께서는 친밀함의 표시로서 그분의 성호를 모세에게 드러내시었다(3:13-16). 이러한 일련의 일은 계속된다. 여호와께서는 시내 산에서 그분의 백성을 “만나시며” 우레와 같은 모습으로 모세에게 응답하신다(19:17-20). 수 차례에 걸쳐 하나님께서는 시내 산 정상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고자 나타나신다. (26.1)
 출애굽기의 절정은 40장에서 결론에 이르게 되는데 특별히 34절부터 38절에서 절정을 이루게 된다. 성막이 완성되고 구름이 회막에 덮여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을 덮는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가시적으로 이스라엘의 진중에 좌정하시고자 그들 가운데 내려오신다. 구름이 이동할 때마다 이스라엘 백성도 뒤따른다. 구름이 멈춘 곳에 그들도 천막을 쳤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창조하시는 최고의 사건은 그분의 임재를 가시적으로 그리고 항구적으로 고착화시킴으로 하나님과의 친교는 실체가 된다. (26.2)
 이스라엘의 불성실한 응답. 출애굽기는 끊임없이 여호와 하나님의 충실하신 이행과 백성들의 불충실을 대비하여 우리를 경각시킨다. 하나님께서는 먹을 것을 공급하지만—백성들은 불평한다. 하나님께서는 시내 산에 위엄있는 모습으로 임재하시지만 백성들은 너무나 두려운 나머지 그들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모든 필요들을 채우시지만 모세가 떠나자마자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말았다. 하지만 연약하여 불평하며 자빠지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충실함을 멈추게 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자비에 대한 명백한 이해의 배경을 만들어 준다. (26.3)
 출애굽기의 이해
 서구적 교육의 전세계적인 보급은 확실한 역사적 이해를 유행케 하였다. 출애굽기는 역사이기 때문에 우리는 역사란 어떠한 것이어야만 하는가 하는 안경을 통하여 출애굽기를 읽게된다. 하지만 만약에 이 안경이 전형적인 우리의 현대 역사적 관점이라면, 우리는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과 초대교인들이 느꼈던 출애굽기의 진정한 힘을 놓치고 말 것이다. (27.1)
 많은 현대의 독자들에게 있어서 역사는 과거의 다른 사람들에게 있었던 일이었다면, 이스라엘에게 출애굽기의 이야기는 그들 자신에게 있었던 사건이다. 몇 년이 지난 후에 시내 산에서 실지로 살았던 사람들이 대부분 죽게되자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시내 산에서의 언약은 “우리와 함께” 세우신 언약이었음을 외치게 된다: “이 언약은 여호와께서 우리 열조와 세우신 것이 아니요 오늘날 여기 살아있는 우리 곧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신 5:3). (27.2)
 아브라함의 모든 후손들은 진정한 의미로 출애굽에 참여한 것이다. 현대의 심리학적 용어를 사용하면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사건과 자신들을 동일시하였다 라고 설명할 수 있겠지만 그 표현 역시 그들의 깊은 심리적 상황을 제대로 표현한 것이 될 수 없다. (27.3)
 우리에게 역사는 때때로 반복되어지는 통상적 의미일 수 있다.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출애굽이라는 엄청난 사건은 여러 방법으로 되풀이된다. 후에 바벨론으로부터의 귀환은 새로운 출애굽이었다. 초기교회에 있어서 예수께서 이루신 구속은 또 하나의 새로운 구원이다(고전 10:1-4). 미국 남부 지방에서 억압 가운데 “Go Down Moses”를 불렀던 아프리카의 흑인 노예들은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최초의 출애굽 시기에 관하여 논박하는 데 시간을 보내는 많은 사람들보다 훨씬 잘 출애굽을 이해하였을 것이다. (27.4)
 출애굽 이야기는 또한 매년 행해지는 절기들의 의식을 통하여 기본적으로 반복되었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유월절에 가장 분명하게 반복되었으며 다른 절기들 가운데서도 어느 정도 반복되었을 것이다. (27.5)
 성서적 의미에 있어서, 오늘날 믿음의 눈으로 출애굽을 바라보는 사람은 누구나 그 자신의 이야기로 보고 듣게 된다. 애굽의 압정은 죄의 종노릇이거나, 정치적 압제의 구속이거나, 가난의 굴레이거나, 정신적 또는 습관적 속박이거나 비탄 가운데 하나님께 부르짖는 모든 것들이 될 수 있다. 출애굽의 하나님은 여전히 구원의 자유를 가져올 수 있으며 그분의 임재를 입증할 수 있는 분이시다. (27.6)
 출애굽기의 대요
 I. 하나님께서 압제를 바라보심(1:1-2:25)

   A. 이스라엘이 압제받음(1:1-22)

   B. 모세와 압제(2:1-22)

   C. 하나님께서 압제에 반응하심(2:23-25)


 II. 하나님께서 구원하심(3:1-18:27)

   A. 하나님께서 한 지도자를 부르심(3:1-4:31)

   B. 하나님께서 바로를 다루심(5:1-7:7)

   C. 하나님께서 열 재앙을 보내심(7:8-11:10)

   D. 하나님께서 애굽으로부터 인도하심(12:1-13:16)

   E. 하나님께서 애굽의 군대를 진멸하심(13:17-15:21)

   F.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공급하심(15:22-18:27)


 III. 하나님께서 언약을 세우심(19:1-24:18)

   A.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의 만남을 준비하심(19:1-25)

   B.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선포하심(20:1-26)

   C. 하나님께서 종들과 소유와 사회적 책임 등을 지시하심(21:1-22:31)

   D. 하나님께서 안식일과 정의(사법권)에 관하여 가르치심(23:1-13)

   E. 하나님께서 절기들과 천사의 인도에 관하여 가르치심(23:14-33)

   F.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지시하심(24:1-18)


 IV.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과 거하심(25:1-40:38)

   A. 성막 속의 하나님의 임재와 성소 제도(25:1-31:18 & 35:1-39:31)

   B. 하나님의 임재가 중단되었다가 회복됨(32:1-34:35)

   C.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을 채움(39:32-40:38)

 (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