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이 설화의 중심 주제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창조하셨는가?”이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학대받는 한 노예 집단을 구원하시어 출애굽기의 마지막에 자신들의 지도력과 예배제도를 갖춘 자유로운 한 백성으로 창조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창조하시는 데 다음의 다섯 단계를 거치셨다. (22.4)

 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문제에 주목하신다. (23.1)

 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 상태에서 구원하시고자 강력하고 단호한 방법으로 역사하신다. (23.2)

 3. 하나님께서 공식적인 언약 가운데서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신다. (23.3)

 4.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율법과 명령을 주신다. (23.4)

 5. 하나님께서 예배 제도를 세우심으로 그분의 임재가 끊임없이 경험되도록 하신다. (23.5)

 이 경우에 순서는 매우 중요하다. 율법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자비로 구원하셨음을 깨달은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자비는 항상 율법보다 우선한다. 율법을 준수하라는 명령은 그들의 구원을 인식하여 하나님과 기꺼이 서약하려는 사람들에게만 요구된다. (23.6)

 동일한 순서가 성경의 모든 부분에서 원칙으로 존재한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당신의 백성들에게도 똑같은 원칙을 적용하신다. 만약에 그리스도인들이 불신자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할 때 똑같은 과정과 원칙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복음전도자들과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할 때, 혹은 교회를 세울 때, 그들은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을 창조하는 것에 참여하는 것이며 출애굽기의 순서와 원칙이 반복되어져야 할 것이다. 출애굽기의 이야기는 우리가 죄의 노예 된 형편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음으로 그분의 권세와 은혜로 자유함을 얻게 되는 오늘날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23.7)

 출애굽기의 사건들을 보게 되면, 일정한 주제와 사상들이 반복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주제들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출애굽기의 기별을 분명하게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23.8)

 언약과 성취. 하나님의 언약은 출애굽기뿐만 아니라 모세오경 전반에 나타난 하나의 주제이다. 이 이야기는 창세기 12:1-4로부터 시작되는데 하나님께서는 일련의 언약들을 아브람과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첫째로, 아브람에게 수많은 자손을 주시겠다는 것과, 둘째로 그와 그 자손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으시겠다는 것과, 셋째로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것과, 마지막으로 아브람을 통하여 다른 모든 나라들을 축복하시겠다는 것 등이다. (24.1)

 이 언약들은 모세오경에 전반적 또는 부분적으로 계속하여 반복되어 나타나는데, 이 언약들은 아브라함에게 뿐만 아니라 그의 후손들인 이삭과 야곱, 그리고 요셉에게도 주어진 언약들이었다. 출애굽기는 특별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그리고 야곱과 맺으신 언약과 약속들로 인하여(2:23-25; 6:2-6),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을 들으시고 그들을 구원하셨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24.2)

 각각의 언약은 다음과 같은 연속성에서 전개되어진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제정하시고 반복하시지만 온갖 종류의 장애물이 언약의 성취를 방해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절대 포기하시지 않으시고 끝까지 충실히 당신의 권세를 사용하시어 언약을 이행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권속들과 그들의 원수들로 인한 방해에도 불구하고 승리하게 된다. (24.3)

 더욱이, 모세오경의 각 부분은 하나님의 사중 언약을 하나의 특별한 요소 속에서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창세기는 바로 그 첫 번째 요소를 강조하여 가족들의 불화와 생식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브람이 큰 민족을 이루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출애굽기는 레위기와 더불어 약속의 두 번째 요소, 즉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바로와 그의 군대 이스라엘 백성의 부족한 믿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시내 산에서 언약을 맺으신다. 민수기와 신명기에서는 가나안 정복을 이끄는 사건들을 추적하고 있다. (24.4)

 언약. 언약의 개념은 약속과 성취에 관한 주제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언약이라는 단어는 두 사람 사이의 공식적인 계약이다. 이 계약은 당사자간에 얽혀있는 의무와 권리를 단계별 또는 절차별로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이따금씩 매우 광범위한 내용이 된다. 깨어진 언약도 이스라엘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범죄한 출애굽기 34장의 경우와 같이 이따금씩 갱신되기도 한다. (24.5)

 출애굽기에 나타난 몇몇 성경절들은 언약과 약속을 동일한 것으로 취급한다(2:23-25; 6:2:8). 이것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들 약속들을 언약적 계약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언약에 관한 상세한 설명은 언약에 관한 구절들을 연구하는 뒷장에서 다루도록 하자. (25.1)

 야훼 하나님의 권능. 출애굽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즐겨 보여주고 있다. 이 능력에 관한 최고의 증거는 물론 강력한 애굽인들로부터 무기력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것이었다. (25.2)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나타내시니이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원수를 부수시니이다.
 주께서 주의 큰 위엄으로 주를 거스리는 자를 엎으시니이다(출 15:6, 7). (25.3)

 주의 권능은 모든 종류의 상황에서 매우 활동적이셨다. 여호와께서는 신실한 산파들을 축복하셨으며(1:20, 21) 모세로 하여금 그의 사명을 위임코자 이적을 행하셨다(3, 4장). 하나님께서는 열 가지 재앙으로 애굽을 치셨으며 광야에서 만나를 공급하셨다. (25.4)

 하나님께서는 권능의 능력을 행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 권능을 계속하여 행하실 것을 약속하시었다. 그분께서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을 쫓아내실 것과 이스라엘의 변경을 넓히실 것을 약속하신다(34:11, 24 참조).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