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가톨릭을 위시한 일요일 기독교도들의 주장은 어떤가. 첫째 날이 신약의 안식일이라는 것이다. 주님이 부활하신 날이 첫째 날이고, 주님이 부활의 삶을 시작하신 날이 일요일이라서 첫째 날이 안식일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창조주 하나님 자신의 모습과 기능은 어느 날에 드러났는가. 물론 첫째 날이다. 그래서 창조주 하나님은 어떻게 주장하시는가. 첫째 날에 창조의 가라사대의 선포를 시작하신 창조주 하나님은 첫째 날을 무슨 날이라 하셨는가. 거룩한 안식일이라고 하셨는가. 첫째 날을
“복주사 거룩하게” 하셨는가. 아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하시지 않았다. 하나님은 그 날을
“좋은 날”이라고 하셨을 뿐이다. 첫째 날은 다른 날과 같이
“좋은 날”일 뿐이다. 하나님이
“거룩히 지키라”고 하신 날이 아니다. 하나님이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하신 날은 제칠일이다. 하나님은
“제칠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고 하셨다. 제칠일로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를 기념하라 하셨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제칠일로 하나님의 위대한 부활의 능력을 기념하지 말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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