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천사의 기별과 영원한 복음 제 4 장 세 천사의 기별과 영원한 복음(신계훈)
 ② 이러한 참된 복음과 달리 거짓 복음도 있으며 그 내용은 거의 언제나 가인의 양의 피 없는 제사처럼(창 4:3) 율법주의적인 행함으로 말미암는 의에 관한 주장이었다.(고후 11:4; 갈 1:1, 6, 7, 8, 9). 거짓 복음의 배후는 언제나 사단이다(고전 4:3, 4; 살후 1:8). (89.2)
 ③ 이 복음은 세상 끝 날까지(마 24:14), 세상 끝까지(마 26:13; 행 1:8). 모든 민족에게 신속히(계 14:6; 롬 1:13, 14) 전해야 하는 기별이다. (89.3)
 나. 영원한 복음의 내용
 복음의 내용은 하나님의 의(義)”이다(롬 1:17; 3:20~26). 의(義)라는 말은 “디카이오수네”(dikaiosune)인데, “죄”(罪)라는 말(하마르티아—hamartia)의 반대말이다. 죄는 곧 불의(不義—adikia)이며(요일 5:17), 불법(요일 3:4)이며 사망의 원인이다(롬 6:23). (90.1)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율법에 대한 완전한 순종을 요구하신다. 하늘에 갈 수 있는 유일한 자격인 완전한 의를 지금도 요구하신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희망이요 우리의 피난처이시다. 그분의 의는 오로지 순종하는 자에게만 입혀진다. 아버지께서 우리 안에 죄를 발견치 않도록 믿음으로 그것[입혀주시는 의]을 받아들이도록 하자”(본 교회 성경 주석 6권. 1072). (90.2)
 그러므로 율법이 범죄한 인간에게 요구하는 의를 “하나님이 그[그리스도]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롬 3:25)심으로써 충족시키시고, 죄인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3:24) 되게 하신 것이 복음(福音)이다. 또한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죄인을 구원하시는 것이,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3:26)게 하시는 결과를 심사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심판인 것이다(3:4). (90.3)
 이처럼 로마서 1장 16, 17절에 소개된 복음의 내용과 목적을 설명한 로마서 3장에는 “심판”(4, 6, 7, 19), “율법”(19, 20, 27, 28, 31), “믿음”(22, 25, 26, 28, 30, 31), 복음의 내용이요 목적인 “의”(4, 5, 20~28), “하나님의 영광”(23)등을 낱낱이 열거하고 있다. 그것이 요한계시록 14장 6, 7절영원한 복음과 심판, 그리고 “영원한 복음”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결과인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의 특성과 신원임을 확인하고 있다. (90.4)
 다. 의(義)의 표준인 율법과 율법의 요구를 만족시킨 복음
 본래 의(義)의 내용과 표준율법이며(롬 2:13; 약 1:25, 26), 심판의 기준율법이다(약 2:8~13). 그렇다면 어떻게 불의(不義)인 죄를 용납지 않는 의(義)의 표준인 율법과, 죄를 용서하여 죄인을 구원하는 복음이 조화될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롬 8:3, 4; 5:6~10)셨다. 그것이 복음이요,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이다(롬 3:21~26). (91.1)
 “우리가 영생을 얻는 길은 언제나 동일하다. 그것은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기 전 에덴 동산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우리는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히 순종하는 일, 곧 완전한 의를 통하여 영생을 얻는다. 영생은 그 외에 다른 길로 얻어질 수 없다 ∙∙∙ . 우리는 죄가 많고 거룩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히 순종할 수 없다 ∙∙∙ . 우리는 우리의 죄된 자아를 그분 그리스도께 바치고 그분을 우리의 구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하면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의로운 사람으로 간주된다. 그리스도의 품성이 우리의 품성을 대신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마치 죄를 짓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 앞에 받아들여진다”(정로의 계단 대역, 141. 143). (91.2)
 3. 세 천사의 기별과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가. 세 천사의 기별은 “영원한 복음”임(계 14:6)
 그런데 “복음”의 내용은 하나님의 의이며(롬 1:17), 이 “의(義)”는 죄인이 된 인간이 율법을 지킴으로 얻어지는 인간의 의(義)가 아니라 하나님이 값 없이 제공하시는 하나님의 의(義)라는 사실이다. 죄인이 율법을 지킨다고 해도 모범수(模範囚)는 될 수 있을지 모르나 무죄한 사람을 뜻하는 의인(儀人)이 될 수는 없는 법리가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제는 율법 외에 한 의가 나타났으니 ∙∙∙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롬 3:21, 22), 곧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Righteousness by Faith)인 것이다. 그것이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함을 얻는 자”(롬 3:24)가 되게 하는 하나님의 의로서 인간의 행위나 공로에 근거하지 않은 100퍼센트 하나님의 의인 것이다. (91.3)
 “어떤 형제들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관한 문제를 가지고 우리들이 너무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여 적이 염려하고 있으나 나는 아무도 이 일로 인해서 놀랄 필요가 없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바이다. 왜냐하면 이 교리를 성경에 밝혀진 그대로 증거함에 있어서 아무런 위험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과거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철저히 가르치는 일에 태만과 부주의함이 없었다면 오늘날에 와서 특별한 관심을 집중시킬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모든 의의 원수인 마귀가 꼭 그렇게 되도록 계획한 것처럼 성경 가운데 우리들에게 주신 바 굉장히 위대하고 고귀한 허락들을 대부분 잊어버리고 말았다. 마귀는 우리들이 하나님의 참된 성품에 대하여 깨닫지 못하도록 우리들과 우리 하나님 사이에 자기의 어두운 그림자를 늘어뜨린다. 여호와께서는 당신 자신이 친히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출 34:6)이라고 선포하셨다. 여러 사람이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대한 기별이 셋째 천사의 기별이냐고 편지로 나에게 물어 왔으며 나는 ‘그것은 참된 셋째 천사의 기별이다’라고 했다(RH. Apr. 1. 1890)”(1기별 372). (92.1)
 앞장에서 밝힌대로, 세 천사의 기별의 목적진정한 예배의 회복이며, 참다운 예배의 근거는 창조와 구속이며, 세 천사의 기별의 내용은 영원한 복음이며, 복음의 내용하나님의 의는 율법의 요구를 충족시켰고, 심판을 통하여 하나님의 의로우심이 입증되었으며, 결과로 하나님의 의로우심에 대한 모든 의혹은 사라지고 심판의 결과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계 15:4)하게 된다. 또 새로운 창조와 영원한 경배는 계속된다(사 66:22, 23). 이러한 “영원한 복음”의 내용과 이를 체험한 백성의 특성을 밝힌 계 14:12의 참 뜻은 무엇인가? (92.2)
 나. 세 천사의 기별의 요약이요 결과인 계시록 14장 12절
 이것이 바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요약된 내용이다. (93.1)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2) (93.2)
 ① 성도의 인내(hupomone)—약속을 믿음으로 기다리는 인내 (93.3)
 ㄱ. 그들은 특별한 의미의 인내를 경험한 사람들이다(히 10:36; 약 5:7, 8).

 ㄴ. 그것은 믿음으로 사는 백성들의 경험이다(히 10:37, 38; 롬 5:3; 합 2:1, 2, 4)

 ㄷ.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백성들의 경험이다(계 14:12, 15:2, 3) (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