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천사의 기별과 영원한 복음 제 4 장 세 천사의 기별과 영원한 복음(신계훈)
 세 천사의 기별의 목적은 무엇이며 내용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결과는 무엇인가? 이러한 실제적 질문은 세 천사의 기별 선포를 존재의 이유와 사명으로 삼고 있는 “그 여자의 후손”(계 12:17)이요 하나님의 마지막 남은 교회인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도들에게는 가장 긴요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최근 우리 주변에는 세 천사의 기별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여러 가지 갈등과 혼란이 야기되기도 한다. 무엇이 진정한 세 천사의 기별이며, 영원한 복음인지 진솔한 마음으로 연구해 보자. (85.1)
 “특별한 의미에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은 파수꾼이요 빛의 전달자로 세상에 세워졌다. 그들에게는 멸망해 가는 세상에 전할 마지막 경고가 위탁되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놀라운 빛이 비치고 있다. 가장 엄숙하고 중대한 사업, 첫째와 둘째와 셋째 천사의 기별을 선포하는 사업이 그들에게 주어졌다. 그보다 더 중요한 사업은 없다. 다른 어떤 것도 그들의 주의를 빼앗도록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9증언, 19). (85.2)
 가장 중대한 주제는 첫째와 둘째 천사의 기별을 포함한 셋째 천사의 기별이다. 모든 사람들이 이 기별에 포함되어 있는 진리들을 이해해야 하며, 이 진리는 구원에 있어서 절대 불가결한 것이므로 일상생활에서 그 진리를 실천해야 한다. 이 중요한 진리를 깨닫기 위하여 우리는 열렬한 정신과 경건한 신앙심을 가지고 연구해야 하며, 우리의 학구력과 이해력은 최고도로 발휘되어야한다”(전도, 196). (86.1)
 1. 진정한 예배의 회복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하는 자들 곧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그가 큰 음성으로 가로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 (86.2)
 온 세상, 모든 민족들에게 신속히 전해야 할 영원한 복음인 세 천사의 기별은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으로 보증된 심판을 통하여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입증하는 것이요, 그 결과로 범죄로 인하여 창조주 하나님과의 합당한 관계가 깨어진 인간이 다시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예배]하게 됨으로써 창조의 이상과 목적을 회복하는 것이다. (86.3)
 ① 예배는 창조주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리는 일로서, 창조의 목적이요(사 43:7, 21) 모든 피조물의 본분인 것이다(전 12:13; 계 4:11). (86.4)
 ② 하나님을 예배해야 하는 근거는 그분이 창조주가 되시고(출 20:8, 11; 31:16, 17), 구속주가 되시기 때문이다.(신 5:15; 43:11). (86.5)
 ③ 그리고 이 사실을 성문화(成文化)하고 제도화(制度化)한 것이 안식일 제도요 안식일의 준수인 것이다(출 16:28, 29). 창조주가 아닌 대상에게 예배하는 것이 우상숭배이다(사 40:18~20; 42:8). (87.1)
 ④ 예배는 일찍이 하늘에서 시작된 선과 악의 대쟁투의 원인이다(사 14:12~14; 42:8; 마 4:8). 세상은 물론 교회도 인간적인 동기와 목적으로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고, 높은 지위를 차지하여 존경을 받고 싶어하는 죄된 본성이 모든 투쟁과 불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눅 22:24~27). (87.2)
 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들을 간절히 찾고 계신다(요 4:22~24; 행 17:24~28; 시 14:2). (87.3)
 ⑥ 진정한 예배는 온전한 헌신과(롬 12:1; 삼상 15:22, 23),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에 대한 전적인 순종을 포함하고 있다(신 6:4, 5). (87.4)
 ⑦ 십계명의 목적과 내용도 온전하고 합당한 예배를 명시하는 것이다(마 22:37~40; 눅 10:27, 28; 마 4:8~10). (87.5)
 사단은 하늘에서 반역을 일으킬 때로부터 하늘 정부의 기초요 공의의 표준인 율법의 부당함하나님의 불의를 참소해왔다. 그것은 하늘 천사의 1/3의 동조를 받았으며 지성을 가진 우주거민에게 깊은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이러한 방법으로 사단은 하나님께 대한 피조물의 합당한 예배완전한 영광을 가로채어 자신에게 돌리고자 했다. 예배 횡령(橫領)인 것이다. (87.6)
 “대쟁투의 초기에 사단은 하나님의 율법은 순종할 수 없으며, 공의가 자비와 조화되지 않으므로 율법을 파기하지 않고는 죄인이 용서받을 수 없다고 선언했다. 모든 죄는 반드시 형벌을 받아야 하는데 만일 하나님이 죄의 형벌을 면제해 준다면 그분은 진리와 공의의 하나님이 될 수 없다고 사단은 주장한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고 그분의 뜻을 대항할 때 사단은 기뻐 날뛴다. 사람은 율법을 순종할 수 없으므로 용서받을 수 없음이 입증되었다고 그는 선언한다. 사단은 자기가 반역한 후에 하늘에서 추방당했기 때문에 사람들도 하나님의 은총에서 영원히 제거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하나님께서 아직도 죄인들에게 은혜를 나타내고 계심으로 그분은 공의로우실수 없다고 주장한다”(소망, 761). (87.7)
 ⑧ 첫째, 둘째, 셋째 천사의 기별 모두가 예배에 직접 연관되어 있다. 세 천사의 기별의 목적은 진정한 예배에 있음이 계시록 14장의 문맥에서 자명해진다. 즉 첫째 천사의 기별에서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는 명령이 주어졌고, 둘째 천사의 기별은 창조와 구속의 하나님께 대한 진정한 예배를 방해하고 대적해 온 우상숭배의 종주세력인 영적 바벨론에 대한 예언이며 경고요, 셋째 천사의 기별 역시 바벨론이 강요하는 우상숭배(9, 11)에 대한 엄숙한 선고로 역시 “경배”(예배)가 주제이다. 결국 세 천사의 기별은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예배와 사단이 조종하는 바벨론 세력이 강요하는 거짓 예배인 우상숭배를 쟁점으로하는 선과 악의 대쟁투를 하나님의 승리로 이끄는 “영원한 복음”의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이 “영원한 복음”을 통하여 드러난 하나님의 의로우심(dikaioma, 계 15:4)이 심판을 통하여 입증되고 마침내 도전받은 진정한 예배가 회복됨으로써 우주의 전쟁이 끝날 것이다. (88.1)
 2. 진정한 예배의 회복과 영원한 복음
 그렇다면 왜 진정한 예배의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세 천사의 기별을 “영원한 복음”이라고 하는가? 먼저 “영원한 복음”의 의미와 내용부터 알아본 후에 이 문제에 답하기로 하자. (88.2)
 가. 영원한 복음의 의미
 ① 복음은 하나 밖에 없으며 그것은 불변의 복음이요(갈 1:6~9), 영광의 복음이다(고후 4:4; 딤전 1:11). 복음(福音)의 본 뜻은 “유앙겔리온”(euangellion)으로, “좋은 소식”, “기쁜 소식”을 뜻한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소식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이 죽었거나 죽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가장 “좋은 소식”은 무엇인가? 죽게 된 사람이 살게 되었다는 소식, 곧 사람 살리는 소식인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의 복음이란, 죄로 영원히 죽게 된 인간을 살리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인간의 몸으로 탄생하셨다는 것과(눅 1:19), 인간의 구원을 위해 봉사하신다는 것과(눅 4:18; 마 4:23; 11:50), 죄인을 위해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셨다는 것과(고전 1:17, 마 26:13), 사망을 이기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이며(고전 15:1~4; 딤후 1:10; 2:8; 행 17:18), 하나님이 영원히 다스리실 천국(마 4:23; 마 9:35; 막 1:14), 곧 하나님의 통치(統治, basileia)에 관한 소식이 복음인 것이다. 그러므로 복음의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인 것이다(막 1:1; 롬 1:19; 15:19; 고전 9:12; 살전 3:2). (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