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병거 제2장 이스라엘 초기 역사상의 성전(聖戰)
 그렇지만 유다와 이스라엘에 대한 최대의 위협은 앗시리아 군대의 침략이었다. 주전 722년에 앗시리아는 이스라엘의 열 지파를 추방하였고 유다를 침략하여 결국 주전 701년에 예루살렘을 포위 공격하였다. 다윗 왕가에 대한 앗시리아의 위협은 역사상 가장 괄목할 만한 하나님의 개입 사건 중 한 사건의 직접적인 역사적 배경이 되었다. 앗시리아의 야전 사령관이 거룩한 성의 벽 앞에 서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모욕하였을 때, 극적인 전환이 일어났다(사 36, 37장을 보라). 예루살렘의 왕인 히스기야는 여호와께 상의하였고 선지자의 보증을 받았다. “대저 내가 나를 위하며 내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며 구원하리라”(사 37:35). 그리고 나서 전쟁 신탁은 전형적인 고대의 영상적 표현으로 자신에 차 있는 앗시리아 왕에게 고했다. “네가 나를 거스려 분노함과 네 오만함이 내 귀에 들렸으므로 내가 갈고리로 네 코를 꿰며 자갈을 네 입에 먹여 너를 오던 길로 돌아가게 하리라”(29절). 이 야훼 전쟁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49.1)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을 친지라(예루살렘에서)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왕하 19:35).
(49.2)
 3. 시편에 나오는 야훼 전쟁
 예루살렘의 제사장 중 몇몇은 이스라엘의 역사에 있어서 야훼의 극적인 승리들을 기념하기 위한 찬송들을 작곡하였다(시 46편, 48편, 76편). 그러한 시온의 노래들은 이스라엘의 유일한 피난처와 힘이신 하나님을 찬송한다. (49.3)
하나님이 그 성중에 거하시매
성이 요동치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이방이 훤화하며 왕국이 동하였더니
저가 소리를 발하시매 땅이 녹았도다.
(50.1)
만군의 여호와(야훼 사바옷)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산성이시로다
(시 46:5-7. 예루살렘 성경).
(50.2)
우리가 들은 대로 만군의 야훼 사바옷의 성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보았나니
하나님이 이를 영영히 견고케 하시리로다(시 48:8, 예루살렘 성경).
(50.3)
 정복할수 없는 시온에 대한 이 이상적인 묘사의 밑바탕을 이루는 근본적인 가정은 야훼와 시온이 영적인 일치성을 누리고 있고 진실된 언약의 교재 가운데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근거에서 또 제왕시들(royal psalms)은 다윗가의 왕이 자신의 대적들에 대해 승리할 것을 약속하고(시 18편; 20편; 21편), 거룩한 예전은 그의 군사적 승리를 환호하며 축하한다(시 2편; 110편). 그렇지만, “탄식시”라고 불리우는 다른 시들에서는 신실한 전사인 하나님에게 이스라엘을 군사적 패배와 외국의 압제로부터 구원해 달라고 간청한다(시60편; 83편). 다윗이 지은 시인 시편 60편은 특별히 교훈적이다. 왜냐하면, 이 시는 야훼의 진노의 잔이라는 개념을 야훼 전쟁의 동의어로 도입한다(시 60:3; 75:8 참조). 놀랍게도 다윗은 과거에 있었던 승리의 정복시에 이스라엘 군대와 함께 진군하였던 신적전사는 이제 그 자신의 백성을 거부하고, 그들에게 진노함으로 응답하신다고 말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셨고, 열방 앞에서 무력하게 비를거린다(시 60:1-3, 10).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를 경외하는 자들”(4절) 즉 참으로 경건한 이스라엘에게 영감적인 전쟁 신탁에서 하나님께서는 도움과 갱신된 승리를 재차 보증하신다(6-12절). 시편 83편에서 이스라엘은 그분이 자신의 이름을 옹호하고 자신의 주권이 세계적으로 인정되게끔 하기 위하여 그리하셨던 것처럼 이스라엘의 전쟁을 싸워달라고 야훼께 다시 호소하고 있다(9-18절). (50.4)
 시편68편은 아마도 야훼의 성전(聖戰)에 대한 가장 장엄한 찬가일 것이다. 복잡하기로 유명한 다윗의 이 시는 사무엘하 10:16-19에 기록된 바와 같이 이스라엘에 대한 아람의 치명적인 공격의 와중에서 쓰여진 것같이 보인다. 다윗은 거대한 군대의 위협에 직면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전사로서 행동하도록 하기 위하여 하늘을 향하여 자신의 손을 들었다. “하나님은 일어나사 원수를 흩으시며 주를 미워하는 자로 주의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시 68:1; 민 10:35 참조). (51.1)
 다윗은 출애굽(엑소더스)과 가나안 정복에 있어서 거둔 하나님의 승리들을 먼저 회고한 다음 승리의 보증을 선언하였다. “그 원수의 머리 곧 그 죄과에 항상 행하는 자의 정수리는 하나님이 쳐서 깨치시리로다”(시 68:21). (51.2)
 역사의 기록은 아람 사람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승리가 얼마나 완벽했는지를 보여준다(삼하 10:17-19를 보라). 야훼 전쟁의 승리에 관한 시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신실한 남은 자들을 대신하여 아마겟돈전쟁에서 싸우시는 최후 전쟁의 승리에 대한 예언적 전망을 그 안에 내포하고 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은 이스라엘의 신실한 남은자들이 누군가에 관한 우리의 정의에 달려있다. 시편은 하나님의 심판이 불충하고 반역적인 이스라엘에게 결국 임할 것이라고 자주 강조하고 있다(시 78편; 106편을 보라). 모세는 이미 하나님의 언약의 두 가지 면 곧 축복과 저주를 이스라엘에게 말하였다(신 27, 28장; 레 26장). 만일 이스라엘이 야훼의 목소리를 청종하기를 거부한다면 택한 백성에게는 엄청난 형벌이 임할 것이다. “너희를 미워하는 자가 너희를 다스릴 것이며 너희는 쫓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리라”(레 26:17). 이스라엘이 열방 가운데 흩어진 후에조차도 그 저주는 계속하여 그들에게 임할 것이다. “그들은 바람에 불린 잎사귀 소리에도 놀라 도망하리라 ∙∙∙ 그들은 쫓는 자가 없어도 칼 앞에 있음같이 서로 천답하여 넘어지리라”(36, 37절). 이 언약의 저주는 사실상 반역적이고 불성실한 이스라엘과의 야훼 전쟁을 뜻하였다! 정경(正經) 선지자들은 이 심판 국면을 좀더 발전시킨다. (51.3)
 1) Millard C. Lind. Yahweh is a Warrior: The Theology of Warfare in Acient Israel (Scottdale. PA.: Herald Press. 1980). p. 81

 2) Ibid.. p. 74.

 3) William H Shea. “The Location and Significance of Armageddon in Revelation 16:16.” Andrews University Seminary Studies 18. No. 2(1980)- pp. 157-162.

 4) J. Watts, The New International Dictionary of the New Testament Theology (Grand Rapids: Zondervan. 1978). 3- 960.

 5) 이 점에 대한 상세한 연구는 H. K. LaRondelle. Deliverance in the Psalms: Messages of Hope for Today (Berrien Springs. MI: First Impressions. 1983)를 보라.

 6) D. L. Christensen. Transforma tions of the War Oracles in Old Testament Prophecy. Harvard Dissertation in Religion 3. 1975. p. 31.

 (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