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은 자신의 군대를 300명의 전사들로 축소한 후 나팔을 불고 항아리를 부수고
“여호와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
삿 7:20. 예루살렘 성경)는 승리의 함성을 지르면서 미디안 사람들을 급습하였다. 이 작전은 미디안 사람들을 완전히 공포에 사로잡히게 하였기에
“여호와께서 그 온 적군으로 동무끼리 칼날로 치게” 하셨다(
22절). 기드온은 미디안의 두 방백(왕)을 사로잡아 죽인 것을 제외하고는 싸우지 않았는데 이것은 모세가 홍해에서 애굽으로부터 거둔 승리와 많은 유사성을 띤 사건이다. 기드온은 오직 미디안 사람들의 왕들과 그들이 지휘한 군대의 패배를 마무리지었을 뿐이다. 그런데 야훼께서 애굽 군대로부터 대단한 승리를 얻었기 때문에 모세가 야훼를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환호하였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출 15:18),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드온에게 이제 그들의 왕이 되어 달라고 청하였다. 기드온의 역사적인 답변은 이러했다.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삿 8:23). 이스라엘의 야훼 전쟁은 홍해에서의 하나님의 주권적 간섭 행위를 따라 만들어졌다. 주님은 성전(聖戰)의 유일한 집행자이셨다. 그분만이 이스라엘의 구세주이셨다. 야훼의 임재하심은 신정 정치하에 있는 이스라엘의 승리와 존재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43.4)